![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7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서 열린 '포니의 시간' 사전행사에서 현대차 포니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https://thumb.mt.co.kr/06/2023/06/2023060806092395766_1.jpg/dims/optimize/)
7일 오후 4시쯤 서울 강남구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진행된 '포니의 시간' 행사에서 대한민국 첫 국산차, 현대자동차 포니 양산에 힘썼던 강명한 울산공장장의 메모가 공개되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강 공장장은 1975년 양산을 시작했던 포니 엔진을 순수 우리 기술로 국산화시키는데 기여했다.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위아, 현대제철, 현대건설 등 그룹 핵심계열사의 사장단은 물론 정 회장의 가족도 자리했다. 정 회장은 그의 할아버지였던 정주영 선대회장의 업적부터 현대차그룹의 시작을 직접 보여주기 위해 그의 가족과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7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서 열린 '포니의 시간' 사전행사에서 현대차 포니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https://thumb.mt.co.kr/06/2023/06/2023060806092395766_2.jpg/dims/optimize/)
정 회장은 인본주의 정신이 담긴 현대차 포니가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시작점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로를 인체의 혈관에, 자동차는 그 혈관을 돌아다니는 혈액에 비유하시던 할아버지(정 선대회장)의 말씀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며 "선대회장님의 업적은 더 잘 사는 국가를 만들고, 국민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그의 따뜻한 마음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의 인본주의 정신이 오늘날의 현대자동차가 국가와 국민을 넘어서 전 인류의 진보라는 더 큰 비전을 향해 나아가는 것으로 굳건히 이어지고 있다"며 "과거 폐허가 된 국토에 도로를 놓고 그 위를 달리는 자동차를 만들던 현대차는 오늘날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으로 성장해 하늘에 새로운 길을 만들고 사람의 움직임을 편리하게 보조해주는 로보틱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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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러한 성장은 불과 반세기 전 대한민국의 첫 독자 모델 포니를 만들기로 결심하면서 자동차 산업으로 국가의 공업 기반을 다지면 훗날 비행기 등 첨단 기술 영역에서도 잘 해낼 수 있을 거라고 예견하신 창업주의 혜안과 모든 열정을 쏟아 꿈을 실현시킨 과거 모든 선배님들이 계셨기에 가능했다"고 했다.
현대차그룹, 헤리티지 사업 지속 추진…기아·제네시스도 동참
![7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서 열린 '포니의 시간' 사전행사에 현대차 포니 복원 모델이 전시돼있다/사진제공=현대차](https://thumb.mt.co.kr/06/2023/06/2023060806092395766_3.jpg/dims/optimize/)
포니 복원 실차와 이를 기반으로 제작된 수소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N 비전 74, 아이오닉5를 관람할 수 있는 '포니의 시간' 전시회는 오는 9일부터 8월 6일까지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열린다.
현대차는 이같은 헤리티지 복원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기아·제네시스도 정 회장의 지시로 브랜드 헤리티지 사업을 진행 중이다. 기아는 오는 7월 서울 압구정에 브랜드 헤리티지 전시관을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