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안군 비금농협에서는 택배량 급증으로 소금 택배 주문을 하루 5개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추가 구매를 원할 경우 3일 뒤 재구매해야 한다. △본솔트 탈수 천일염(굵은소금) 박스 20kg △본솔트 탈수염 10kg(포대포장) △본솔트 1kgX12팩 상품은 일시적으로 품절됐다.

일반 농수산품과 달리 천일염은 오래 보관할 수록 간수가 빠지는 등 소금의 품질이 좋아진다. 간수가 빠진 소금은 항아리나 밀폐용기에 상온보관이 가능해 오염수를 우려한 소비자들이 미리 소금을 사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인터넷 상에서는 "마음이 급해져 40kg을 주문했다"거나 "아이가 자랄 때까지 얼마나 많은 소금이 필요할 지 가늠이 안된다"는 글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다.
정부는 그러나 소금값 상승의 주요 원인은 생산량 감소와 장마철 출하 물량 조절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천일염 사재기로 인한 가격 폭등 가능성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4월 첫 주 대비 6월 첫 주 천일염 가격은 26.8% 상승했다"면서도 "올해 4~5월 천일염 최대 생산지인 목포 인근 지역의 강수 일수는 22일로 평년(15.6일)이나 지난해(8일)보다 많아 천일염 생산에 적합한 환경이 조성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통 천일염 생산자는 장마 기간에 대비해 5월경에는 생산을 하고도 판매를 유보한다"며 "5월 천일염 판매량도 감소해 사재기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올해 5월, 생산량에서 출하량을 뺀 출하유보 물량은 3만2576만톤으로 평년 4월 2만4000톤 대비 36%가 많았다.
한편 일본은 이달말까지 오염수 방류를 위한 공사를 완료하고 이르면 다음달부터 방류를 시작할 방침이다.
도쿄전력은 최근 오염수 해양 방류에 사용하는 해저터널에 바닷물 6000톤을 주입하는 작업을 마쳤다. 이달 말 방류 전 오염수를 담아두는 수조의 일부 공사를 마치고, 오염수 방류 계획을 검증하고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문제 없다는 최종 보고서를 발표하면 다음달부터 방류가 시작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