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씨는 3월 말 수업 도중 자는 남성 2명의 속옷 안에 김치 양념을 붓는 유튜브 영상을 3개의 반에서 재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는 "학생들의 잠을 깨우기 위해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의 수사 개시 후 곧바로 학교에서 직위에서 해제됐다. 경찰은 최근 A씨를 아동복지법상 성적 학대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현재 해당 학교는 A씨에 대한 성고충심의위원회 조사 절차를 밟고 있다. 하지만 교육청 성 사안처리 지원단에 소속된 전문가들은 '추행이 없어 성희롱으로 보기 어렵다'는 내용을 학교 측에 자문했다. 학교가 교육청의 자문을 따를 시 A씨가 다시 교단에 설 가능성이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2일 심의위가 열렸는데, 부적절한 영상을 보여주고 부적절한 말을 한 것이기 때문에 전문가 의견서에서는 중한 성희롱으로 보기는 어렵다 정도의 내용이 들어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심의위는 조사 후 A씨의 징계위 회부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