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방배동 성뒤마을 /사진=뉴스1
국토부가 '2023년도 뉴홈 사전청약 계획 발표'를 통해 밝힌 물량은 △동작구 수방사 255가구 △마곡 10-2 260가구 △마곡 택시차고지 210가구 △한강이남 300가구 △대방동 군부지 836가구 등 서울에서 1861가구의 사전청약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머니투데이의 취재 결과, 비공개에 부쳐진 이 사업지는 서초구 성뒤마을인 것으로 확인됐다. 구룡마을과 더불어 강남 대표 판자촌으로 꼽히는 성뒤마을은 2017년 공공주택지구로 지정·고시된 지역으로 사업자는 SH공사다. 지하철 사당역 인근에 위치한 약 14만㎡ 규모 부지이며 행정구역 상으로는 방배동에 속한다.
이번에 국토부가 해당 사업지를 비공개하기로 한 배경에는 토지보상에 대한 토지주들의 반발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SH공사는 작년 말 성뒤마을의 토지보상금을 확정하고 보상을 마무리했으나 일부 토지주들이 낮은 보상금액에 반발하면서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이의재결을 신청한 상태다.
SH공사 측은 "성동구치소 대체 물량으로 성뒤마을을 고려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여러 변수가 있을 수 있기에 최종 확정됐다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올 연말 성뒤마을 반값아파트 사전청약이 진행되면 고덕강일3단지 수준의 경쟁이 예상된다. 서울 첫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으로 공급된 강동구 '고덕강일3단지'의 경우, 지난 3월 진행된 사전청약에서 2만여명의 청약자가 몰리면서 평균 40대 1, 최고 1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