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기반으로 AI·의료·에너지까지… 미소정보 "2025년 매출 1000억" 출사표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3.06.07 14:57
글자크기
안동욱 미소정보기술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 소개 발언을 진행하고 있다. 안동욱 미소정보기술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 소개 발언을 진행하고 있다.


AI(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미소정보기술이 2025년까지 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2022년에 달성한 매출(120억원)의 8배를 웃도는 규모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안동욱 미소정보기술 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데이터를 잘 다루는 기업이 승자가 되는 시대가 왔다"며 "데이터 주권을 넘어 데이터 주도권을 가지고 국민의 삶과 각종 사회문제까지도 해결할 수 있는 '데이터 리터러시'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2006년 3월 설립돼 올해 창립 17주년인 미소정보기술은 사업 초기부터 데이터 중심 사업을 지속 성장시켜 왔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10년 이상 빅데이터 분석과 품질관리, 통합, 시각화 등의 솔루션을 병원 및 의료기관, 기업에 공급했다.

미소정보기술은 "최근 AI, IoT(사물인터넷) 등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챗GPT 등 생성AI 서비스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매일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생성·축적되고 있지만 이들 중 90% 이상이 저장·분석·활용되지 못하는 '암흑 데이터'"라며 "이 때문에 막대한 기회비용이 발생한다"고 했다.



또 "이들 데이터의 유용성과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와 의료기관, 기업 등에서 데이터 종류와 내용을 통합적으로 파악·활용하기 위해 데이터 관리가 중요하다"며 "미소정보기술은 2015년부터 데이터를 정제·활용하는 빅데이터 산업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을 예측해 2015년부터 의료데이터를 통한 데이터 플랫폼을 고도화해왔다"고 했다.

이 회사의 '스마트CDW'는 병원에서 축적한 임상 데이터를 비식별화해 저장하고 연구자의 필요에 따라 검색·분석·시각화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로 데이터를 통해 최적의 데이터 분석 환경을 제공한다. 환자 데이터 수집에서 데이터 전처리, 학습 데이터화, 빅데이터 저장·가공, 인사이트 도출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솔루션은 '스마트CDRS' '메디스캔' '스마트블러' 등 다양하다. 한림대의료원, 국립교통재활병원, 전남대병원, 건양대병원, 연세대의료원, 건강보험공단, 아주대의료원, 건국대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 및 상급병원에 이 회사의 솔루션이 구축돼 있다.

데이터 사업 확대를 위해 '생활 속에 녹아드는 AI와 데이터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기존 데이터웨어하우스와 데이터레이크의 융합모델인 '스마트 빅' 플랫폼도 올해 말 출시한다. 특정 기술에 종속되지 않은 채 데이터 확장성을 유연하게 가져가면서 다양한 비정형 데이터와 서로 다른 인프라 환경에서도 유연하게 데이터를 지원할 수 있는 '프라이빗 데이터 플랫폼'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이외에도 미소정보기술은 2024, 25년에도 에너지 데이터 플랫폼 사업 등 신사업에 진출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0억원의 매출을 거뒀으며 올해는 200억원, 2024년에는 400억원, 2025년 1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 미소정보기술은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내년 코스닥 입성을 추진하고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