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현대차에 차량용칩 공급…인포테인먼트 분야 첫 협력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2023.06.0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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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현대자동차에 공급하는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Exynos Auto) V920./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가 현대자동차에 공급하는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Exynos Auto) V920./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76,300원 ▼2,300 -2.93%)가 현대자동차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정보·엔터테인먼트 합성어) 분야에서 첫 협력을 시작한다.

삼성전자는 현대자동차의 차량에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IVI)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Exynos Auto) V920'을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양사는 2025년 공급을 목표로 협력할 예정이다. 엑시노스 오토 V920은 운전자에게 실시간 운행정보와 고화질의 멀티미디어 재생, 고사양 게임 구동 등을 제공한다. 운전자 음성을 인식 등 모니터링 기능과 주변 환경을 파악해 전달하는 주행 시스템도 탑재된다.



특히, 이번 제품은 반도체 설계 기업 Arm의 최신 전장용 중앙처리장치(CPU) 10개가 탑재된 데카코어(Deca Core) 프로세서로 기존 대비 CPU 성능이 약 1.7배 향상됐다. 고성능·저전력의 메모리 반도체 LPDDR5를 지원해 최대 6개의 고화소 디스플레이와 12개의 카메라 센서를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오토 V920에 최신 그래픽 기술 기반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도 탑재해 이전 대비 최대 2배 빨라진 그래픽 처리 성능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고사양의 게임을 비롯해 더욱 실감 나는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를 경험할 수 있다. AI 반도체로 불리는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도 약 2.7배 강화했다. 이외에도 차량용 시스템의 안전기준인 에이실(ASIL)-B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운전자에게 최적의 경험을 제공하는 최첨단 차량용 반도체 개발과 공급을 위해 전 세계 다양한 고객·파트너사와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피재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현대자동차와의 이번 협력을 통해 인포테인먼트용 프로세서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다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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