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래경 혁신위원장 낙마에 "결과에 대해 무한책임"

머니투데이 오문영 기자, 박상곤 기자 2023.06.0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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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06.07.[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06.0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래경 사단법인 다음백년 명예이사장의 민주당 혁신위원장 낙마 사태와 관련해 "당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 당 대표가 언제나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이래경 이사장 일과 관련해 대표의 책임론이 나오고 있다'는 기자들의 말에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충분히 논의하고 하는 일입니다만 결과에 대해선 언제나 무한 책임을 지는 것이 당 대표가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5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이사장을 당내 혁신기구를 이끌 책임자로 임명했다. 하지만 임명 직후 당 안팎에서 그가 과거에 '이재명 지키기 운동'에 참여했던 점, 천안함을 자폭했다고 표현한 점 등을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결국 이 이사장은 임명 약 9시간 만에 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



이 대표는 '어떤 방식으로 책임져야 한다는 얘기인지', '사과할 계획이 있는지' 등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이번 인사와 관련해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이 요청한 면담에 응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도 말을 아꼈다. 앞서 최 전 함장은 지난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 행사에서 이 대표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최 전 함장은 당시 이 대표에게 이래경 이사장을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한 데 대해 항의했다. 또 권칠승 수석대변인의 "부하를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고 한 발언을 두고 △천안함 사건이 북한의 만행이라고 생각하는지 △수석대변인의 발언이 대표와 당의 입장인지 등을 질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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