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측엔 제니·로제 좌석…年 7억원 '블랙핑크 전용기' 내부 모습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3.06.07 14:00
글자크기
대한항공이 지난 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그룹 블랙핑크 전용기 내부 사진./사진=대한항공 공식 인스타그램대한항공이 지난 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그룹 블랙핑크 전용기 내부 사진./사진=대한항공 공식 인스타그램


그룹 블랙핑크가 타는 전용기 내부가 공개됐다.

대한항공은 지난 1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블랙핑크 멤버들이 이용하는 전용기 내부 사진을 공개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3월 YG엔터테인먼트와 업무협약을 맺고 블랙핑크 월드투어의 공식 후원 항공사가 됐다. 최근 대한항공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대한항공 특별기 공개 행사에서 블랙핑크의 사진으로 꾸며진 항공기를 공개하기도 했다.



공개된 블랙핑크 전용기 내부 사진을 보면 넓은 좌석마다 멤버의 이름이 새겨진 노란색 가방과 멤버들의 특징이 반영된 곰인형이 놓여 있다.

대한항공이 지난 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그룹 블랙핑크 전용기 내부 사진./사진=대한항공 공식 인스타그램대한항공이 지난 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그룹 블랙핑크 전용기 내부 사진./사진=대한항공 공식 인스타그램
블랙핑크가 타는 전용기는 넓은 테이블과 소파, 침대형 좌석, 침실과 샤워 시설 등을 갖췄다. 기내에선 고급 재료로 준비된 호텔급 기내식을 즐길 수 있으며, 전담 승무원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체크인부터 탑승까지 전담 서비스팀이 수속을 도와준다.



대한항공은 △걸프스트림 G650ER(13석) △보잉 비즈니스제트(16석 혹은 26석 변경 가능) △봄바디어 글로벌 익스프레스 XRS(13석) 등으로 전용기 대여 사업을 하고 있다. 현재 국적기 중 전용기 사업을 하는 곳은 대한항공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용기는 통상 대기업 총수나 최고경영자(CEO), VIP 고객, 연예인 등이 출장이나 여행할 때 이용한다. 전용기를 보유하지 않은 기업은 계약을 맺고 필요할 때마다 빌려서 사용한다.

대표 고객은 블랙핑크 소속사인 와이지엔터테인먼트 (43,850원 ▲150 +0.34%)와 삼성 그룹이다. 삼성은 2015년 전용기 3대와 전용 헬기 6대를 대한항공에 넘겼다. 대기업 중 SK그룹와 현대차그룹, LG그룹은 별도 전용기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20,250원 ▼300 -1.46%)은 연간 7억원대에 최대 30시간 이용할 수 있는 전용기 멤버십 제도를 운용한다. 멤버십에 가입하면 국제선은 시간당 480만원, 국내선은 290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전용기로 국제선을 이용한다고 가정하면 30시간에 가입비 7억원 포함 총 8억4400만원이 든다는 계산이다. 이 경우 시간당 비용은 약 2813만원이다.

멤버십 이용 기간은 1년이며, 30시간을 모두 소진한다면 7억원을 내고 재가입 해야 한다. 여러 구좌를 구매하면 할인이 적용되지만 유가가 상승하면 유류할증료가 더 붙을 수 있다.

한편 블랙핑크 제니는 대한항공과 계약 전인 지난 1월 해외 전용기 운영사 '비스타젯'을 이용한 바 있다. 이곳은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이용했던 업체이기도 하다. 비스타젯은 시간당 요금을 측정하며, 1인 기준 요금은 시간당 1만5000달러(약 1950만원)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