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이후 국내 장기채권(듀레이션 10년 이상)ETF 시장에서 개인 순매수 규모는 1900억원에 이른다.
기존에는 채권이 안전자산으로만 여겨졌지만, 최근 ETF 중심으로 라인업이 확대되면서 채권투자를 통해 고수익을 추구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많아졌다.
가장 많은 개인 자금이 유입된 국내 장기채권 ETF는 'KBSTAR KIS국고채30년 Enhanced ETF'로 연초 이후 824억원이 몰렸다.
'KBSTAR KIS국고채30년 Enhanced ETF'는 KIS국고채30년Enhanced 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1배 추종하는 ETF로, 듀레이션이 24.78년으로 긴 채권형 ETF다. 금리하락 시 높은 자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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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 본부장은 "금리 정점론에 무게가 실리면서 듀레이션이 가장 긴 30년 장기채 ETF에 개인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며 "장기채ETF는 금리가 하락할 때 상대적으로 더 많은 시세차익을 볼 수 있는 동시에 변동성이 높기 때문에 분할 매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KB자산운용은 지난 2월 국내 최초로 국채 30년물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KBSTAR 국채30년레버리지KAP(합성) ETF'를 출시했다. 듀레이션은 38.5년으로, 국내 채권형 ETF 중 듀레이션이 가장 길어 금리 하락에 가장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