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한화 손잡고 국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단지 만든다

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2023.06.0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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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강원도 동해 해저케이블 공장. / 사진 = LS전선 제공LS전선 강원도 동해 해저케이블 공장. / 사진 = LS전선 제공


LS전선이 ㈜한화와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단지 조성 사업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LS전선은 최근 ㈜한화 건설부문이 추진하는 '신안 우이 해상풍력사업'의 해저케이블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신안 우이 해상풍력사업'은 전남 신안군 우이도 남동측 해역에 400메가와트(MW)급 해상풍력단지를 건설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국내 해상풍력 누적 설치용량인 124MW(2022년 기준)의 3배가 넘는다.

양사는 준공 목표를 2026년으로 잡고 제품 사양 등에 대한 계약 협상을 바로 시작할 예정이다. LS전선은 2025년 하반기 풍력발전단지 건설 및 육지 연결에 필요한 해저케이블 일체를 공급한다. 계약 규모는 약 1000억원대로 전망된다.



국내 해상풍력발전사업은 점차 규모가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발전사업 허가를 받은 해상풍력발전 사업 용량은 모두 20기가와트(GW)로, 업계에서는 총 사업 규모를 100조원 이상으로 추정한다.

LS전선은 해저 케이블 사업 강화를 위해 투자 확대에 나섰다. 세계 최고 수준인 525킬로볼트(kV)급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을 개발했으며, HVDC 전문 공장을 준공했다.

LS전선 관계자는 "중국 등 해외 업체가 국내 태양광 시장뿐만 아니라 해상풍력 시장까지 공략하고 있다"며 "해상풍력 사업의 선두주자인 ㈜한화 건설부문과 해저케이블 회사가 협력해 국내 산업 생태계를 지킨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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