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언팩, 7월말 서울 개최…'폴더블폰은 삼성' 전세계에 과시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23.06.0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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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움에서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23'가 진행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23.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올해 2월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움에서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23'가 진행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23.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삼성전자 (79,600원 ▲700 +0.89%)가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하는 '갤럭시 언팩'을 오는 7월 말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갤럭시 언팩의 국내 개최는 이번이 첫 사례다.



2010년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갤럭시S의 첫 번째 모델을 공개하며 시작된 갤럭시 언팩은 그동안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글로벌 주요 도시에서 진행됐다. 하지만 27번째 이번 언팩은 서울로 무대를 옮긴다. 개최 시기도 예년의 8월 중순에서 7월 하순으로 앞당겼다. 그간 언팩이 수요일에 열렸던 점을 고려하면, 내달 26일이 개최일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갤럭시 언팩을 서울에서 개최하게 된 배경으로 삼성전자는 "새롭게 발표할 폴더블 제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2019년 폴더블폰을 처음 선보인 이후 매년 완성도를 높이면서 관련 시장을 주도해 왔고, 최근에는 후발 기업들의 폴더블폰 진출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폴더블 신제품을 공개해 '폴더블 원조'로서의 자부심을 전 세계에 각인시키고, 압도적인 제품 완성도를 바탕으로 '폴더블폰은 삼성' 공식을 대세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한국은 삼성의 태동이 시작된 심장부"이고 "서울은 반세기 만에 글로벌 혁신과 문화의 중심 도시로 성장했다"면서, 이 같은 이유로 서울을 언팩 행사의 도시로 확정했다고 강조했다. 또 코엑스는 "국내 혁신 스타트업이 밀집한 강남 테헤란로에 위치했고, 글로벌 대형 이벤트 개최에 적합하며,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서울의 매력을 선보이기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국내 시장의 영향력도 서울 언팩 개최의 중요한 배경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국내 전체 스마트폰 중 폴더블폰 판매 비중은 지난해 기준 13.6%(카운터포인트리서치, 수량기준)로 전 세계에서 폴더블 사용 비중이 압도적으로 가장 높은 국가였다. 삼성전자는 "국내 소비자는 트렌드에 민감하고 일상에 혁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성향을 보인다"며 "한국을 중심으로 폴더블폰 대중화가 점화된 후 전 세계로 본격 확산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의 경우, 올해 서울을 시작으로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는 세계 곳곳의 문화 도시에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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