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단기 비중 축소할 때…영업이익·배당금 감소 우려"-하나

머니투데이 김진석 기자 2023.06.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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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KT (34,500원 ▲400 +1.17%)에 대한 단기 비중 축소를 7일 제안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배당금 축소 가능성도 언급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KT의 이익 전망으로 볼 때 DPS(주당 배당금) 감소 우려가 점차 커질 것"이라며 "가을에 새롭게 취임할 경영진 입장에서 볼 때 본인들의 실적과 무관한 올해 배당을 정책적으로 높게 책정할 필요도 없어 경쟁사 대비 매력적이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동 전화 매출액 감소 전환에 따라 이익 감소 우려도 커질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올해 이익 증가에 대한 믿음이 큰데 당초 회사 측 목표를 신뢰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회성 손익을 제외한 올해 KT의 연결 영업이익은 큰 폭 감소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부동산 매각 차익을 통해 영업이익이 성장할 수 있다'는 주장도 반박했다. 김 연구원은 "부동산 매각 차익을 배당과 연결할 수 있다는 생각은 위험한 발상"이라며 "KT의 이동 전화 매출액과 제반 경비, 자회사 실적을 감안할 때 영업이익의 감소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에도 매각 차익을 배당에 연결해 준 사례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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