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퉁, 당뇨로 다리 괴사→마비까지…"애엄마는 바람 피워 이혼"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3.06.07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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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배우 유퉁이 당뇨 합병증으로 왼쪽 다리에 괴사가 발생했다고 고백했다.

유퉁은 지난 6일 공개된 유튜버 근황올림픽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건강 상태를 언급했다.



유퉁은 "제가 당뇨로 발이 안 좋다. 괴사까지 왔다. 왼쪽 다리는 살이 썩어들어갔다. 복숭아뼈가 있는 쪽이었다. 그냥 다친 건데 그게 계속 안 나았다. 병원에서 계속 고름을 빨아내고 긁어냈다"고 털어놨다.

수술 이후에는 왼쪽 다리와 손이 마비되는 등 후유증도 겪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이게 마비가 온다. 자다가 발이 갑자기 젖혀진다. 자다가 벌떡 일어나야 된다. 안 그러면 발이 눕는다고 하더라. 땅을 딛는 것처럼 일어나줘야 발이 제대로 된다. 손가락도 자꾸 고인다. 가운뎃손가락이 접힌 채로 마비돼 내가 억지로 펴지 않으면 안 될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한 몇십 년 전 태어났으면 벌써 지금 못 살고 저 위에 가 있을 것이라더라"라고 말했다.

유퉁, 당뇨로 다리 괴사→마비까지…"애엄마는 바람 피워 이혼"
/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유퉁은 8번째 아내와 이혼하게 된 사연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2017년 33살 연하 몽골인 여성과 결혼해 딸 미미를 품에 안았지만, 2년 만에 이혼했다. 딸 미미는 원래 친모가 키우고 있었지만, 최근 유퉁이 한국으로 데려왔다.

유퉁은 "나는 미미 엄마가 내 인생의 마지막 여자라고 생각했다. 코로나 시국 때문에 몇 년 동안 몽골에 오갈 수 없게 되니까, 그때 미미 엄마한테 남자가 생겼다. 애인뿐만 아니라 아기까지 생겼더라. 굉장히 충격이 컸다. 믿음에 대한 배신감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다만 원망보다는 자책을 더 많이 했다며 "내 탓이라고 생각했다. 이걸 풀 수 있는 방법은 딱 하나, 미미 엄마의 인생을 내가 인정해주는 것이다. 대신 미미는 거기 놔둘 수는 없다. 생판 모르는 남자가 미미를 키우는 건 동의할 수 없었다. 미미를 데려오더라도 생활비를 보내주는 조건으로 이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변에서 반대도 많았다. '너도 어려운데 이게 무슨 짓이냐'더라. 근데 저는 미미한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는 길은 엄마를 챙겨주는 것"이라며 "오늘도 보내줬다. 안 보내줄 줄 알았는데 보내줘서 고맙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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