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샤프 삼성바이오로직스 SBL-S(미주법인 영업) 담당 상무가 6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주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사진= 박미주 기자
케빈 샤프 삼성바이오로직스 SBL-S(미주법인 영업) 담당 상무는 6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누적 수주 100억달러(약 13조원)를 달성했다"며 비결을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60만4000ℓ로 세계 최대 생산규모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다양한 스케일로 시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었다"며 "바이오의약품 개발 초기 단계부터 상업 생산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는 '엔드-투-엔드' 서비스를 통해 고객만족을 극대화했다"고 부연했다.
케빈 샤프 삼성바이오로직스 SBL-S(미주법인 영업) 담당 상무가 6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주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사진= 박미주 기자
5공장 수주 전략으로는 △고객사 신규 계약 및 기존 계약 물량 증가 대응 △대량생산이 요구되는 제품을 집중 타깃해 수주 확보 △알츠하이머 치료제 등 새로운 블록버스터 시장에 적극 대응 등을 꼽았다.
해외 거점을 늘리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한 점도 연이은 수주 낭보 배경이다. 2020년 10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연구개발(R&D)센터를 열고 지난 3월 미국 동부에 뉴저지 영업 사무소를 열며 미국, 유럽 고객사와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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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 상무는 "뉴저지 영업사무소를 통해 실시간 고객 소통채널을 확보하고 고객 접근성을 높이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적 중요성이 높은 해외 거점에 오피스를 추가 개소해 글로벌 수주 네트워크를 구성, 영업 역량 측면에서도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도 본사와 미국 영업 사무소를 동시 운영하며 상시(24/7) 소통채널을 구축해 고객중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고객사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포트폴리오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샤프 상무는 "지난해 mRNA(메신저 리보핵산) 원료의약품(DS)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이중항체 플랫폼을 자체 개발한데 이어 올해에도 글로벌 바이오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차세대 의약품 생산능력을 확보하는데 노력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항체약물접합체(ADC) 공장도 준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주요 다국적 제약사 20개 중 화이자, 머크, 로슈, 모더나 등 13개 제약사를 고객사로 만들었는데, 나머지 7개 제약사도 신규 고객사로 확보하도록 할 것이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