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정 마티카 바이오 대표(왼쪽 두번째)가 6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 박미주 기자](https://thumb.mt.co.kr/06/2023/06/2023060703211180799_1.jpg/dims/optimize/)
차바이오텍의 미국 자회사인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송윤정 대표가 6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의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체 개발한 세포주 '마티맥스'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마티카 바이오는 차바이오텍이 미국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사업(CDMO) 시장 진출을 위해 설립한 회사다. 지난해 5월 한국 기업 중에는 유일하게 미국 텍사스주 칼리지스테이션에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시설을 설립했다. 미국 텍사스주 칼리지스테이션에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시설을 준공, 상업화 단계 의약품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증설하고 장비를 확충해 2공장 확장을 추진 중이다.
마티맥스는 비용은 줄이면서 생산량은 늘릴 수 있어 효율성이 높은 세포주라는 점이 특징이다. 세포주란 체외에서 대량 배양이 가능한 세포다. 세포주 개발은 바이오의약품 개발의 첫 단추이자 기본이 되는 플랫폼 기술이다. 때문에 어떤 세포주를 활용하느냐가 최종 개발 품목의 품질과 안정성, 생산성 등의 경쟁력을 좌우한다.
마티맥스는 형질주입 효율성을 개선했을 뿐만 아니라 세포 분열에 필요한 기간을 대폭 단축했다는 설명이다. 마티맥스 세포주의 세포분열시간은 약 17시간으로 일반적으로 동물세포 기반 세포주가 분열하는데 24시간 이상 걸리는 것과 비교하면 약 30% 빠르다.
이에 마티카 바이오는 마티맥스가 고객사의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며 신약 개발에 기여할 수 있어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수주 계약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4개 이상의 고객사와 '마티맥스' 세포주를 사용한 CDMO 계약을 체결했다. 40개 이상의 기업과 논의도 진행 중이다.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은 올해 21조715억원에서 2026년 73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으로 바이럴 벡터 수요는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은 부족해 마티맥스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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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정 대표는 "마티맥스를 활용해 고객사들이 좀 더 안정적이고 빠르게 세포·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며 "마티카 바이오는 지속적으로 CDMO 관련 공정 기술을 확보하고 세포·유전자치료제 핵심 원료인 바이럴 벡터는 물론 다양한 세포치료제 생산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2공장은 초기 설계를 마쳤고 내년 말 가동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생산능력이 4배로 증설될 것 같다"며 "투자를 늘리는 등의 이유 영업이익이 적자였는데 1~2년, 2~3년 안에 흑자전환이 이뤄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1조 매출까지 가려면 5000억~6000억원을 투자해야 하는데 여러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지난해 마티카 바이오의 매출은 4억5249만원, 당기순손실은 335억67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