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CNN은 체중 감량 효과가 있는 약물 오젬픽(Ozempic)이 사람의 중독 행동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오젬픽은 당뇨 약이지만 체중 감소 효과도 뛰어나다. 당뇨를 앓지 않아도 다이어트 목적으로 오젬픽을 구입하는 사람이 많았다. 미국에서는 지금까지도 공급 대란이 이어지고 있다. 퍼거슨은 오젬픽 투약 이후 38파운드(약 17㎏)가 빠졌다.
퍼거슨은 자신이 술을 덜 마시게 됐다는 것도 알아챘다. 술집에서 축구 경기를 보면 여러 잔의 맥주를 마시던 그였지만, 이제는 한 잔으로도 만족한다고 했다.
퍼거슨과 유사한 사례는 여러 차례 보고됐다. 오젬픽 혹은 같은 성분(세마글루티드)의 유사 약물을 투약한 후 중독 증상이 완화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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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립보건원에서는 이와 연관된 동물실험을 진행했다. 세마글루티드를 설치류에게 투약하자 폭음과 의존성 알코올 섭취가 줄었다. 해당 연구는 결론에서 세마글루티드가 새로운 알코올 사용 장애 치료제로서의 잠재성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 국립보건원에서는 세마글루티드의 마약 중독 완화 효과도 연구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펜타닐' 중독이 세마글루티드로 완화될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