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 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5G 가입자는 3002만명(회선 수)으로 나타났다. 작년 4월보다 655만2000명(27.9%) 증가했다. 이동통신3사별 5G 가입자수는 SK텔레콤 (51,300원 ▲300 +0.59%) 1434만명, KT (34,500원 ▲400 +1.17%) 900만명, LG유플러스 (9,780원 ▲30 +0.31%) 644만명, 알뜰폰 24만명 등이었다.
특히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와 애플의 플래그십 신제품이 5G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 실제로 최근 1년 사이 월간 5G 가입자가 가장 많았던 작년 10월(75만5000명)에는 아이폰 14 시리즈가 국내에 출시됐다. 또 삼성전자의 4세대 갤럭시Z가 시판된 작년 8월과 갤럭시S24 시리즈를 선보인 올 2월(각각 58만2000명)에도 평소보다 5G 가입자가 껑충 뛰었다.
27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이통통신 대리점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2023.02.27./사진제공=뉴시스
이밖에도 5G를 둘러싼 악재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24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이통3사가 5G 서비스의 속도를 과대광고했다며 총 336억원의 과징금 부과를 결정했다. 2019년 4월 5G 상용화 당시 "LTE보다 20배 빠른 속도"라는 문구가 소비자를 기만했다는 판단이었다. 이통3사는 실제 서비스가 구현되지 않았던 당시 '이론적으로 가능한 속도'를 알린 것 뿐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지만, 이미 소비자들의 '5G 품질'에 대한 불신은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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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이용자들의 LTE 사랑도 좀처럼 식지 않는다. 신규 이용자가 가파르게 늘어나는 사물인터넷(IoT)과 웨어러블 기기 확산 여파지만, 휴대폰마저도 LTE에 눌러앉거나 5G에서 4G로 오히려 '다운그레이드'하는 사례가 나타난다. LTE보다 비싼 요금을 감당할 만큼 5G의 매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의미다. LTE 중심의 알뜰폰 인기도 핵심 원인이다. 실제로 4월 전체 번호이동 중 알뜰폰으로 갈아탄 경우는 24만7000명(56.4%)으로 과반이었다. 앞으로도 5G의 성장을 낙관하기 어려운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