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 행사장에 입장하기 위해 관람객들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사진= 박미주 기자
5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바이오 전시회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선 한국 기업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개막 첫날인 이날 행사장 입장을 위해선 수십미터의 긴 줄을 서야 할 정도로 방문객이 많았다. 행사를 주최한 미국 바이오협회 측에 따르면 이날 집계된 전 세계 전시 참여 기업은 1628개, 기업 미팅 건수는 5057건이다. 오는 8일까지 85개국에서 1만5000여명이 참석한다.
5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 입구 모습. 오른쪽에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가 보인다./사진= 박미주 기자
5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 행사장 내부에 삼성바이오로직스 광고판이 설치돼 있다./사진= 박미주 기자
5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 행사장 내부에 삼성바이오로직스 광고판이 설치돼 있다./사진= 박미주 기자
제임스최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은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친환경적으로 부스를 꾸몄다"며 "전세계 CDMO 생산역량의 30%를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리딩 회사라는 점과 2032년까지 7조5000억원을 투자해 5공장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시설을 준공하려는 점 등 기술력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짓고 있는 5공장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고 향후 8공장까지 확장해 다른 기업과의 위탁생산 격차를 벌릴 것"이라며 "행사장에선 100곳 이상의 기업 미팅이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제임스최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이 5일(현지시간) 개막한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 행사장에 마련된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에서 제2바이오캠퍼스 설립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 박미주 기자
5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 설치된 셀트리온 부스 모습/사진= 박미주 기자
이밖에 자궁내막증 치료제와 면역항암제를 내세운 티움바이오 (7,860원 ▲10 +0.13%) 등도 기술 수주를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바이오협회가 마련한 '한국관'에선 16곳이 출동해 투자 유치에 나섰다. △메디카코리아 △바이넥스 △유바이오로직스 △멥스젠 △우정바이오 △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 등이다. 처음 단독 부스를 마련한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도 투자한 기업 셀비온 등 6곳의 홍보를 도우며 기술이전 등 투자 유치를 지원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개막한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서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장(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가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사진= 박미주 기자
한편 행사가 열린 보스턴은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과 매사추세츠 공과대(MIT)·하버드대 등 주요 대학, 연구소 등이 밀집한 바이오 분야 대표 클러스터가 위치한 곳이다.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와 함께 주요 바이오클러스터로 손꼽힌다. 지난 4월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이곳을 찾아 '한국형 보스턴 클러스터'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