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에 위치한 현대차 글로벌러닝센터에서 현대차의 광역고속 수소전기버스 유니버스 FCEV가 테스트 주행 중이다./사진제공=현대차
서울지역 온실가스의 19.2%가 수송부문에서 배출되는 가운데 현재 공항버스는 경유버스로 운행하고 있다. 압축천연가스(CNG)·전기 등 친환경버스로 운행 중인 시내버스와 대비된다. 공항버스 1대의 왕복 1회당 주행거리는 평균 137km, 하루에 평균 4회 왕복 548km를 운행하고 있다. 시내버스 1일 평균 주행거리 229km와 비교했을 때 매우 긴 편이다.
이에 시는 2026년까지 공항버스의 70% 수준인 300여대를, 2030년까지 100%에 해당하는 450여대를 수소버스로 전환한다. 수소버스 보급에 필수적인 충전 기반도 꾸준히 확충해 2026년까지 5개의 공영차고지에 버스 전용 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6월 운영을 시작한 강서공영차고지 수소전기버스 충전소에 이어 은평구 진관2공영차고지에 올해 중 충전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환경부는 행정·재정적 지원을, 현대차는 저상·고상 수소버스 공급을, SK E&S는 연료인 액화수소의 충전 인프라를 구축·운영에 협력한다.
오 시장은 "대중교통수단은 온실가스 배출량과 가장 큰 영향이 있다"라며 "시내버스 전체를 CNG 연료로 바꾸어 대기질을 크게 개선한 경험으로 공항버스의 수소버스화를 추진해 온실가스 감축에 앞서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