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길 "혼자 아이 둘 키우며 요리 직접…독립시키니 다 귀찮아"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2023.06.0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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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배우 강남길(65)이 이혼하고 자녀들을 혼자 키웠던 과거를 떠올렸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는 강남길이 출연해 점심 식사로 육개장을 만들며 요리 실력을 뽐냈다.



강남길은 "나이가 드니까 설거지하기도 싫고 요리하기도 싫다"고 토로했다.

이에 조하나가 "젊어도 싫다"고 하자 강남길은 "아니다. 아이들하고 같이 살 때는 이렇게 해주는 게 재밌었는데, 어느 순간 싫어졌다. 귀찮다. 요즘에는 빵 먹는 게 편하다"고 말했다.



김수미는 "육개장이 손이 많이 가고 어렵다. 간단한 콩나물국 끓이지, 왜 힘들게 육개장 만든다고 그랬냐"고 걱정했다. 강남길은 "토란국이나 뭇국 정도는 우리 강아지도 끓일 줄 안다. 조금 그렇지 않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강남길은 자신의 딸이 육개장을 좋아한다며 "집에 문 열고 들어왔을 때 육개장 냄새가 나면 딸이 '헉! 육개장이야?' 그랬다"고 회상했다.

이어 "우리 딸은 들통에 육개장을 끓여놓으면 일주일 내내 그것만 먹었다"며 "7년 전에 독립해서 나갔는데, 가끔 애교 섞인 목소리로 '아빠표 육개장~'이라고 찾는다. 종종 육개장을 끓여 보낸다"고 요리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남길표 육개장을 맛본 출연진도 "진짜 맛있다", "간이 딱 좋다", "예술이다" 등 감탄했다.


1958년생인 강남길은 1968년 영화 '수학여행'을 통해 아역 배우로 데뷔했다. 결혼 14년 만인 1999년 아내와 이혼했다. 당시 초등학교 6학년 딸과 3학년 아들을 데리고 영국에서 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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