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전국경제인연합회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102개사 응답)으로 실시해 6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31.4%가 CF100의 정확한 개념과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RE100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절반 이상이었다.
전경련은 "2014년부터 꾸준히 홍보된 RE100에 비해서 CF100은 비교적 최근에 나온 개념이어서 기업의 인식 수준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해석했다.
CF100 캠페인 필요성에 공감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고려 시, 재생에너지만으로는 충분하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어렵다(31.4%) △국내 재생에너지 조달여건(물량, 비용 등)이 불리해 RE100 달성이 현실적으로 어렵다(29.8%)라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CF100 캠페인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로는 △아직 구체적인 기준이나 이행방안이 마련되지 않아 불확실성이 큼(35.0%) △전담 수행 인력 부족 및 추가 비용 부담(23.6%) △24시간/일주일(24/7) 단위의 실시간 조달 기준이 국내 여건상 비현실적임(20.0%)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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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CF100 캠페인 참여를 늘리기 위해 어떤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느냐에 대한 응답으론 △세제혜택 등 재정적 인센티브 제공(38.2%) △실시간 모니터링을 위한 계측설비 등 CF100 관련 인프라 구축(26.5%) △무탄소에너지 전용 PPA, 인증서 등 CF100 이행을 위한 제도 마련(20.6%) 등을 주문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CF100이 탄소중립 추진 과정에서 우리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는 캠페인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인식 제고를 위한 홍보, 교육 활동과 더불어 정부가 초기 제도 설계를 세심히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