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한마리 통째로...CJ제일제당 '비비고 삼계탕' 인기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23.06.0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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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50만봉 판매...올해도 매출 신장세

한 고객이 매대에서 비비고 삼계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CJ제일제당한 고객이 매대에서 비비고 삼계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294,000원 ▲2,000 +0.68%)의 '비비고 삼계탕'이 여름철 본격 성수기를 앞두고 판매량이 늘어났다. 외식 메뉴 가격이 급등하며 소비자 부담이 높아진 가운데 삼계탕 전문점과 견줄 만한 맛과 품질에 합리적인 가격, 조리 편의성 등으로 많은 소비자들이 찾고 있다.



6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올해 5월 비비고 삼계탕 매출은 전년동월 대비 15% 이상 증가했다.

비비고 삼계탕은 지난해 150만봉 가량 판매되며 전년 대비 매출이 약 30% 증가했다. 출시 이듬해인 2017년과 비교해선 매출이 4배 늘어났다.



비비고 삼계탕은 닭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제품과 닭다리 중심의 제품 두 가지로, 소비자 기호와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전자레인지에 5~7분 정도만 조리하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외식 삼계탕 대비 가성비가 좋다. 800g 1봉지 가격이 약 9000원으로 일반 음식점 가격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닭 한 마리가 들어간 비비고 삼계탕은 국내산 닭과 수삼, 찹쌀, 마늘 등이 진한 육수와 어우러진 제품이다. 닭은 한 번 데쳐 기름기가 적은 담백한 국물 맛을 낸다. '비비고 누룽지닭다리 삼계탕'은 진하게 끓여낸 닭 육수에 닭 통다리와 잘게 찢은 닭 안심살을 넣고, 누룽지와 귀리를 담았다.

통상 삼계탕 판매량은 성수기인 6~8월에 60% 이상 집중된다. CJ제일제당은 이 제품들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비비고 삼계탕은 최근 3년간 닐슨IQ코리아 기준으로 시장 1위(각 제조사별 주력 한 마리 제품의 매출액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오는 14일까지 전국 홈플러스 매장에서 '현명한 보양식 소비'를 주제로 기획전을 진행한다. 비비고 삼계탕 2종을 비롯해 꼬리곰탕, 도가니곰탕, 수삼갈비탕 등 다양한 국물요리를 판매한다. 오는 7월에는 복날을 맞아 여러 판매처를 대상으로 보다 다채로운 기획전을 열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고객 취향과 눈높이에 맞는 제품을 지속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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