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파이브스타'는 선주문 수량 513만 장을 넘어섰다. 이는 역대 K팝 음반 최다 선주문량이다. 종전 기록은 세븐틴이 4월 24일 미니 10집 'FML'로 기록한 464만 장이었다. 스트레이 키즈는 세븐틴의 기록을 약 한 달 만에 깬 데 이어 '역대 최초 선주문 500만'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K팝의 새 지평을 열었다.
선주문은 음반판매처에서 예약 판매, 앨범에 대한 기대치 등을 종합해 예측해 발주한 수량을 의미한다. 실구매자인 팬들이 앨범이 정식으로 발매되기 전 미리 앨범을 구매하는 예약 판매와는 다른 개념이다. 선주문량은 팬덤보다는 시장의 기대치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지난해 10월 미니앨범 '맥시던트' 발매 당시 선주문 237만 장을 기록했던 스트레이 키즈가 이번 앨범에서 두 배 이상 증가한 선주문량을 기록했다는 사실은 그만큼 스트레이키즈를 향한 기대가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장기적 관점에서 누적 판매량은 선주문량을 상회 할 수밖에 없다. 237만 장의 선주문량을 기록했던 '맥시던트' 역시 누적 판매량으로는 이를 한참 전에 넘어섰다. 513만 장이라는 가공할 만한 기록을 세운 '파이브스타'가 선주문량을 넘어서는 판매량을 언제, 어떻게 달성할지를 보는 것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선주문량은 시장의 기대치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지만, 모든 선주문량이 바로 구매되는 것이 아니다. 현재 팬덤의 규모와 화력을 알기 위해서는 실제로 판매되는 앨범 판매량이 중요하다. 특히 발매 첫 일주일 동안 판매된 수치를 집계한 '초동 판매량'이 중요하게 평가된다. 스트레이 키즈는 발매 일주일이 아닌 발매 하루 만에 239만 2666장(한터차트 기준)의 판매고를 올리며 더블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스트레이키즈와 밀리언 셀러는 이제 친숙한 조합이다. 스트레이키즈는 정규 2집 '노이지'로 데뷔 3년 만에 밀리언 셀러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한 앨범 최초의 밀리언셀러 앨범이기도 했다. 다음 앨범인 '오디너리' 역시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다만 두 앨범 모두 '초동 밀리언셀러'는 아니었다.
스트레이키즈가 첫 '초동 밀리언셀러'를 달성한 건 '맥시던트'때다. '맥시던트'는 발매 첫날에만 138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초동 밀리언셀러'에 등극했고 6일차에는 206만 장을 돌파하며 '초동 더블 밀리언 셀러'까지 달성했다. 초동 판매 이후에도 꾸준히 팔린 '맥시던트'는 300만장이 넘게 팔리며 트리플 밀리언셀러에 올랐다.
밀리언셀러 등극 속도를 계속해서 단축해 온 스트레이키즈는 '파이브스타'로 발매 하루만에 더블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초동 판매량은 어느덧 270만 장을 돌파했다. 이 기세라면 '초동 트리플 밀리언셀러'는 꿈이 아닌 현실이 될 수도 있다.

스트레이키즈의 기록은 단순히 음반에서만 세워진 것이 아니다. 빌보드에서도 스트레이키즈의 위력은 대단했다. 특히 빌보드 메인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꾸준히 두각을 드러냈다. 스트레이키즈는 앞선 두 앨범인 '오디너리'와 '맥시던트'로 빌보드200 정상에 올랐다.
스트레이 키즈가 북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은 빌보드 200 정상 등극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전 세계 18개 지역 42회 규모의 월두투어 '매니악'을 진행한 스트레이키즈는 K팝 보이그룹 두 번째로 북미 스타디움 공연 성사 및 매진이라는 성과를 일궈냈다. 또한 글로벌 팬덤을 배려하는 의미에서 수록된 'Super Bowl'과 'Youtiful' 두 곡의 오리지널 영어 곡은 글로벌 차트에서 상당한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진다.
많은 K팝 그룹이 빌보드 200에 이름을 올렸지만, 정상에 오른 그룹은 방탄소년단, SuperM, 스트레이키즈, 블랙핑크,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총 다섯 팀뿐이다. 그중에서도 2회 이상 정상에 오른 그룹은 방탄소년단(6회)과 스트레이키즈(2회)밖에 없다. 스트레이키즈가 3연속 빌보드 200 정상에 오르며 방탄소년단의 기록을 추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