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는 1주년 특집 공개방송으로 20년 차 이상 부부인 관객과 함께하는 시간이 전파를 탔다.
하하는 "정신적 외도는 정말 열받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지민은 "육체적 외도는 어떤가"라고 물었고 하하는 "그것도 미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은영 박사는 "많은 분이 외도라고 하면 '잤어?', '했어?'를 물어본다. 하지만 특별한 감정을 갖고 지속적인 연락을 주고받는다면 그것도 외도라고 봐야 한다"며 "배우자에게 속이거나 숨기거나 신뢰를 저버리는 행동을 하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신뢰는 가장 근간이 되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그는 "돈을 못 벌면 좀 덜 쓰면 된다. 외도는 신뢰에 금이 가는 일이라 회복하기 힘들다. 결혼 생활에서 서로에 대한 신뢰, 사랑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배우자보다 하루빨리 죽기 vs 하루 늦게 죽기' 질문이 나오자 하하는 "아내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다"며 사랑꾼을 자처한다.
이 질문에 오은영 박사는 '배우자보다 빨리 죽기'를 선택 "마지막 떠나보내는 과정을 남편이 해줬으면 좋겠다"고 이유를 밝혔다.
훈훈한 분위기도 잠시, 한 중년 아내는 하루는 짧다며 남편 없는 1년을 즐기기 위해 '일 년 늦게 죽기'를 선택해 모두를 폭소케 한다. 이에 남편은 "제가 세상 헛산 건가요?"라며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