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마스, 샘스미스 보자"…전국민 '광클 전쟁'에 여기 함박웃음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2023.06.0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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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위메프/사진제공=위메프


올해 엔데믹으로 유명 가수들의 내한 공연이 줄을 이으면서 온라인 티켓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

27일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의 '공연시장 티켓 판매 현황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대중음악 티켓 판매액은 6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가 급증했다. 이는 전체 공연 티켓판매액 증가율 44.6%를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객석수가 많고 티켓가격이 높은 1000석 이상의 대중음악 대극장 공연이 20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덕분이다.



가장 많은 예매와 판매수익을 올린 것은 내한 공연이다. 3월에는 해리 스타일스의 첫 내한 공연이 있었다. 해리 스타일스는 영국 4인조 보이밴드 원디렉션의 멤버로 'As It Was', 'Falling' 등이 유명하다.

2분기에도 내한 공연 티켓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에 판매된 브루노 마스의 내한 공연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7 브루노 마스'는 판매 시작 1시간 만에 전 좌석인 10만석이 단숨에 매진됐다. 9년2개월만에 열리는 내한 공연이다.

오는 7일, 8일에는 글로벌 싱어송라이터 라우브와 샘 스미스의 내한 공연 티켓 판매가 각각 시작된다. 라우브는 첫 단독 내한공연이고 샘 스미스는 5년만에 한국을 찾았다.

다만 지정좌석을 골라야 하는 공연의 경우 시스템 개발과 공연 제작사와의 협의 등이 필요해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다. 국내에서는 인터파크가 티켓 판매 1위이고 멜론, NHN티켓링크, 예스24 등이 2위 사업자로 추정된다.


최근에는 위메프도 △2023 월드디제이페스티벌(월디페) △워터밤 △뷰티풀 민트라이프2023 등 상대적으로 판매 관리가 용이한 뮤직 페스티벌을 중심으로 공연을 판매하면서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위메프의 1분기 공연·티켓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5배 증가하기도 했다. 위메프는 라우브, 샘 스미스 등의 내한 공연도 판매 예정이다.

패션 플랫폼인 W컨셉도 올해 처음으로 2023 서울재즈페스티벌(서재페) 티켓을 판매하며 2030 고객들을 끌어모으기도 했다. 지난달 말 열린 2023 서울재즈페스티벌에는 미카, 데미안 라이스가 7년 만에 한국을 방문해 참석했고, 미국 팝 밴드 AJR도 첫 내한 공연을 진행했다.
W컨셉 관계자는 "서재페를 겨냥해 지난달 온라인에서는 페스티벌에서 입기 좋은 의류 추천 기획전을 열고 행사 당일 현장에서 팝업 부스를 열기도 했다"며 "하반기에는 아직 계획된 공연 판매는 없지만 문화 예술 관련한 행사기획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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