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최고치' 코스피 2600선 안착..삼성電·LG전자 '52주 신고가'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2023.06.05 16:53
글자크기

내일의전략

'연중최고치' 코스피 2600선 안착..삼성電·LG전자 '52주 신고가'


코스피 지수가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600선에 안착했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4.05포인트(0.54%) 오른 2615.41에 마감했다. 지난해 6월10일 이후 최고가이며 종가 기준 연중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 기관이 4527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345억원, 185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지난 주 금요일 종가 기준 1년여만에 2600선을 회복한 코스피는 이날 전기전자(반도체) 업종이 주춤한 사이, 이차전지와 기계 화학 업종 등 강세에 힘입어 2600선 안착에 성공했다.



기계 업종이 3.33% 올랐고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및금속 운수장비 건설 운수창고 금융이 1%대 상승세를 보였다.

5월 코스피 2600 돌파를 견인한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 SK하이닉스 (173,300원 ▼9,000 -4.94%)는 이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52주 신고가(7만2700원)를 경신한 뒤 소폭 하락하며 0.69% 내린 7만17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1.45% 하락 마감했다.

반면 이차전지 업종이 다시 강세를 보였다. POSCO홀딩스 (386,500원 ▼3,500 -0.90%)는 2.92% 강세였고 포스코퓨처엠 (253,500원 ▼5,000 -1.93%)이 1.60% 상승 마감했다.

LG전자 (91,200원 ▼1,400 -1.51%)가 3.33% 오르며 또 다시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자동자 전장부품 사업부 가치가 연일 부각되며 연초대비 50% 가까이 올랐다.


증권가의 투자전략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코스피의 추가 상승을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약 1년여만에 2600대에 진입했으며 장기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200주선도 재차 상향 돌파했다"며 "이같은 주가 모멘텀은 이번주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5월 증시는 '5월에 팔아라' 증시격언과 달리 강세 마감했다"며 "6월에도 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침체 우려가 있는 거시경제 환경과 달리 증시 반등을 기대할만한 요인이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일본 IT와 산업재 급등의 이배경에는 글로벌 IT 산업의 회복 기대감이 선반영된 것인데, 이는 일본 뿐 아니라 한국 증시에도 우호적인 요소"라고 분석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반도체를 비롯한 IT 업종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엔비디아발 AI(인공지능) 호재에 힘입어 최근 국내 증시의 주도주로 복귀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 주가 향방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며 "반도체 업종은 업황 저점 통과에 대한 기대감과 외국인 순매수가 집중되고 있기에 주가의 하방 경직성은 훼손되지 않겠다"고 전망했다.

김대준 연구원은 "전략적으로 IT 업종을 베팅할 필요가 있다"며 "반도체 회복을 시작으로 이어지는 IT업종 강세는 하드웨어, 디스플레이 등 IT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2.22포인트(0.26%) 오른 870.28에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50억원, 8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212억원 매도 우위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HLB (100,000원 ▲2,700 +2.77%)와 카카오게임즈가 1%대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 (227,500원 ▼1,500 -0.66%)이 강보합세를 보였다. 그밖에 에코프로 엘앤에프틑 약보합세였고 알테오젠이 7%대 하락 마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