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씨는 "하루 4시간, 한 달에 20일 일해서 받아 가는 돈이 600만원가량 된다"며 "본업을 가지고 있으면서 이 일을 하는 분들이 많다"고 직업을 소개했다.
A씨는 "잠수부 일당도 지급해도 수입이 괜찮은 편"이라며 "회수된 로스트 볼은 세척 과정을 거쳐 골프 연습장 등에 되판다"고 설명했다.
골프용품 판매상들은 로스트볼 1개당 80~250원에 사들여 깨끗이 세척한 후 공의 상태와 브랜드에 따라 400~2000원 정도 가격으로 골프장에 되판다.
국내 골프장들의 경우 1년에 한두 차례 수거업체를 불러서 대대적인 수거에 나서기도 한다. 이렇게 수거한 공을 모아서 자선단체에 기부하거나, 골프장 직원들이 개당 100~150원씩 받고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곳도 있다.
로스트볼은 새 공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 덕에 시장 규모가 큰 편이다. 골프공 부문 매출 1위가 '로스트볼'인 온라인몰도 있다.
한편 A씨는 작업중 다른 골퍼들이 친 공에 맞은 적이 있다거나, 해외 골프장 연못(폰드)에는 악어가 살기도 한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