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여성 관광객이 인도네시아 발리섬에서 신성시 되는 700년 된 나무에서 얇은 천 한 장만 두른 채 찍은 사진.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지난 4월에는 러시아 출신 패션 디자이너가 인도네시아 발리의 한 장대한 나무 앞에서 촬영한 한 알몸 사진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공유했다 추방당했다.
**해당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 없음.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 두아 해변에서 관광객들이 휴식을 즐기고 있다. /사진=ⓒ 로이터=뉴스1
발리 경찰은 이런 외국인 일탈 행위를 단속하기 위해 지난 3월 3개 부대를 투입해 5일 동안 특별 단속 작전을 펼치기도 했다. 또 발리 당국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오토바이 대여를 금지토록 했다.
이에 발리 정부는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이 발리에 도착하면 발리의 문화와 환경, 규칙 등을 지켜달라며 에티켓 안내서를 나눠주고 있다. 여기에는 여행객이 준수해야 할 의무와 제한 사항 항목이 담겼다.
여기에는 △신성한 지역과 관광 명소에서 단정하고 적절한 옷차림을 갖출 것 △교통 법규를 준수할 것 △인도네시아 루피아를 사용해 금전 거래를 할 것△신성한 나무를 오르지 말 것 △신성한 장소에서 외설스럽거나 나체 사진을 찍지 말 것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와얀 코스터 발리 주지사는 "발리에서 부적절하게 행동하거나 비자 규칙을 지키지 않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늘어나 이런 안내문까지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