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민 빚 10억 있다면? ♥김준호 난감 "갚아줄텐데…천천히"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3.06.05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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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코미디언 김준호가 연인 김지민에게 빚 10억원이 있다면 갚아줄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탁재훈, 김종국, 이상민, 김준호, 김희철, 최시원, 딘딘, 김건우가 함께 하는 '2023 미우새 봄소풍'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준호는 연인 김지민이 싸준 5단 도시락을 꺼냈다. 반찬 3종에 유부초밥, 샐러드, 과일까지 야무지게 싼 도시락에 멤버들은 "지민이가 싸준 거 너무 귀엽다"고 부러워했다.

김종국은 "지민이 일 안 하냐"며 부러워했고, 김준호는 "아침부터 일어나서 해준 것"이라고 자랑했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소풍 도시락을 먹은 뒤 김준호는 "내가 준비해 온 게 있다"며 멤버들에게 종이 한 장씩을 나눠줬다. 그는 "2023년 우리가 '미우새' 멤버 중에 왜 김준호만 연애를 할까. 그걸 냉철하게 자기 자신을 분석하는 시간을 가져보자"고 설명했다.

김준호는 "내가 연애 못하는 이유. 자기 자신을 냉철하게 객관화시키고 우리가 그게 맞는지 평가를 하는 것"이라며 "정답이 없으니까 본인이 객관화를 시키고 우리가 평가를 하는 거다. 문제점을 알아야 해결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멤버들은 투덜거리면서도 모두 집중해 '내가 연애 못하는 이유'를 써내려 나갔고, 가장 먼저 김준호는 "나는 '내가 연애를 잘하는 이유'에 대해 썼다"며 '미우새' 유일한 연애 중인 남자라는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첫 번째, 섹시하다"며 안경을 벗고 눈을 한 번 감았다 뜨면서 매력을 어필했다. 이어 "내가 선물사주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종국은 "그래서 지민이가 형을 만나는 거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민 또한 "지민이가 선물 받는 걸 좋아하냐"고 묻자 김준호는 "그게 아니다. 지민이는 받는 걸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데 내가 해주는 걸 좋아한다"고 해명했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이를 들은 탁재훈은 "만약 지민이가 한 10억원 정도 빚이 있으면 대신 좀 갚아줄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김준호는 "빚 10억원이 있냐, 갑자기"라며 갑자기 심각해지며 고민에 빠졌다. 이를 지켜보던 MC 서장훈은 "이야, 이미 끝났네. 고민하는 거에서 끝났다"며 탄식했다.

탁재훈이 "그거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 전전긍긍하고 스트레스 받고 있고, (빚쟁이들이) 막 찾아온다면 갚아줄 의향이 있냐"고 상황을 가정하자 김준호는 어깨를 긁적이며 한참을 고민하다 "네…"라고 마지못해 답했다.

고심 끝에 대답이 나왔지만 멤버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김종국은 "대답이 뭐 그렇게 껄끄럽냐"고 타박하자 김준호는 "갚아준다. 갚아줄 거다. 천천히 갚아줄 것"이라고 여러 차례 반복하며 강조했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이에 김희철이 "빚 갚아주고 헤어지면?"이라고 묻자 김준호는 "그건 최악이다. 그럼 소송"이라고 즉답했다.

김종국이 황당해하며 "그게 어떻게 사기냐. 돈은 갚아달라고 한 게 아니라 형이 갚아준 거 아니냐"라고 반박하자 김준호는 "그건 사기 연애다. 내가 10억을 갚아줬는데 헤어지냐"며 목소리를 높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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