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아이돌 출신 배우, 4억 요구"…영화계 한탄하다 몸값 폭로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3.06.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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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구라철' 영상/사진=유튜브 채널 '구라철' 영상


방송인 김구라가 아이돌 출신 배우의 어마어마한 몸값을 공개했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구라철'에는 '구라철도 이 영화도 살려주세요. 좀 봐주십쇼 (굽신)'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는 영화 '익스트림 페스티벌'의 김홍기 감독과 배우 김재화, 조민재, 김윤배가 출연해 김구라와 이야기를 나눴다.



김재화는 '익스트림 페스티벌' 출연에 대해 "김홍기 감독님 '중성화'라는 단편 영화를 촬영한 적 있다. 감독님의 영화 찍는 스타일을 너무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저를 생각하고 쓴 작품이라고 하더라. 대본을 받았는데 너무 재치 있고 재밌었다"며 김구라를 향해 "보시면 좋아하실 류라고 생각한다"고 '익스트림 페스티벌'을 추천했다.



그러나 김구라는 "OTT로 성광이 거도 볼 거고"라며 코미디언 박성광의 '웅남이', 이원석 감독의 '킬링 로맨스' 다음으로 '익스트림 페스티벌'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구라는 현재 어려운 영화계 상황을 짚었다.

그는 "이원석 감독의 '킬링로맨스'가 (5월9일 기준) 관객수 17만 정도, 이병헌 감독의 아이유, 박서준 출연한 98만이다. 장항준 감독 '리바운드'가 개봉했는데 관객수는 68만"이라고 짚으며 "지금 영화계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 상황을 좀 아셔야 한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또 "요즘 보니까 배우들 몸값이 상당하다. 이름을 대기는 그렇고, 아이돌 중 연기하는 친구가 4억원을 달라고 하더라"며 배우 출연료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그 친구들은 팬이 확보된 글로벌한 아티스트니까. 그만큼 배우들의 몸값이 엄청 올라간 것"이라며 영화 제작비에서 배우 출연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구라철' 영상/사진=유튜브 채널 '구라철' 영상
이어 김구라는 배우 조민재, 김윤배의 '익스트림 페스티벌' 출연료를 궁금해했다.

김윤배는 "정말 이게 배고픈 영화라는 게 출연료를 받고 감독님이 좀 미안했나보다"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김홍석 감독은 "그 얘기는 안 하는 게 좋겠다"며 "이 친구는 드라마를 좀 찍었다. 그런데 이 친구가 받는 것보다 조금, 훨씬 적은…"이라고 해명에 나섰다. 그러다 결국 "그냥 회차당 10만원 줬다"고 냅다 출연료를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리고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려 하자 김윤배는 "10만원 받는 걸로 끝내버리면 다른데서도 막 (10만원 부르는 거 아니냐)"고 걱정했다. 이에 김구라는 "그러진 않는다"며 안심시켰다.

이어 조민재는 "저는 여기 배우지만 또 특수관계다"라며 '지분'이 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편 김재화, 조민재, 김윤배가 출연한 '익스트림 페스티벌'은 망하기 일보 직전인 지역 축제를 무사히 개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스타트업 청년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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