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우 알포메 음성공장장(이사)은 2일 자사 제품의 품질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국내 최대 매트리스폼 제조업체인 알포메는 자동차폼 계열사 폼웍스와 함께 국내 최대 폴리우레탄폼(PU폼) 제조사다. 두 회사의 지난해 합산 매출은 1480억원으로 관련 업계에서 가장 큰 매출을 올린다.
생산된 폴리우레탄의 67%는 대형 침대·가구회사에 공급한다. 코웨이를 비롯해 에이스침대, 시몬스침대, 씰리침대 등 4곳이 가장 큰 수요처다. 씰리의 경우 알포메에서 전량을 공급받는다. 16%는 자동차 시트나 내부 보호재로 현대기아차동차그룹에 공급하고, 또 16%는 오토바이 헬멧같은 일반 산업용으로 쓰인다. 나머지는 의류 등이 차지한다.
국내에서 라돈 방사능 시험을 할 수 있는 곳은 5곳 정도다. 알포메는 이 중 한 곳인 한일원자력에 의뢰한 시험성적서를 공개했다. 알포메의 폴리우레탄폼 시험성적서에는 라돈 방사능 측정결과 최대 6.4Bq/m3으로 측정돼 '결정준위 미만' 판정을 내렸다는 결과가 적시돼 있었다.
시험결과에 대한 판단은 모두 3가지로 나뉘는데 가장 안전한 1구간을 '결정준위 미만'으로 표현한다. 환경부가 제시한 기준치가 148Bq/m3(4pCi/L)인 점을 감안하면 100분의 4에 해당하는 정도다. 이는 일상생활에서 노출되는 인체에 무해한 수치라는 설명이다.
박승종 품질혁신팀장은 "각 회사에 공급하는 폴리우레탄폼은 밀도와 경도만 달리할 뿐 똑같은 원료를 사용하고 있다"며 "일상 수준이라는 시험성적서는 우리가 공급하는 모든 폴리우레탄폼을 사용하는 침대 매트리스가 라돈으로부터 안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이날 주원료 저장시설부터 폴리우레탄폼 생산공정과 가공과정도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5만5000평 규모의 알포메 음성공장에는 일반 메모리폼에서부터 고탄성폼, 고통기폼, 친환경폼, 필터폼 등 수십가지 종류의 제품들이 생산돼 출고를 앞두고 있었다.
이현우 공장장은 "몸에 좋은 음식이 좋은 식자재에서 비롯되는 것처럼 침대도 매트리스폼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알포메 브랜드의 핵심은 '나와 내 가족이 사용하는 제품인만큼 건강한 침대 생태계를 만드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