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의 위성 발사장에서 군사 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은 천리마 1형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2023.06.01. [동창리=AP/뉴시스]
3일 뉴스1에 따르면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날 북한 발사체 실험이 실패로 끝난 지 이틀 만에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 운집한 차량이 모두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차량들이 도열한 기존의 서해위성발사장에서 2차 발사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RFA가 상업위성 플래닛랩스(Planet Labs)의 위성 사진을 확인한 결과 지난 2일 기준 기존에 도열된 차량이 모두 사라진 상태였다.
이런 가운데 서해위성발사장에 운집한 차량이 모두 사라진 것을 두고 2차 발사가 예상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1차 위성 발사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하지 않았기 때문에 차량이 분주한 모습만으로 2차 발사 준비를 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민간 위성분석가인 제이콥 보글은 RFA에 "다음 발사에 어떤 발사대가 사용될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며 "두 번째 위성 발사체가 이미 조립돼 있다면 금방 발사될 수 있지만 지난 1차 실패로 천리마 로켓의 문제가 드러났기 때문에 문제 복구를 위해 몇 주 더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