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에는 '아는 형이랑 첫 나불'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서진이 "디즈니 랜드? 나 도망갔을 때도 가고, 조카 데리고도 갔다"고 답하자 나PD는 "홍콩 이야기는 좀 그렇지?"라며 과거 이야기를 언급했다.

앞서 이서진은 2007년 SBS 드라마 '연인'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김정은과 열애 사실을 인정한 뒤 약 2년간 공개 열애를 이어오다 2008년 11월 결별했다. 그후 이서진은 2009년 1월까지 약 2개월 간 홍콩에서 칩거 생활을 하다 귀국한 바 있다.
이서진은 "난 깨끗하다. 폭력도 없고 아무 것도 없다"며 "그때가 마음은 편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당시엔) 한국 안 갈 생각하고 한국 핸드폰도 안 켜놨었다. 친구가 준 홍콩 핸드폰만 쓰면서 두 달 좀 넘게 있었다"고 말했다.
이우정 작가가 "내 인생에 가장 강력한 두달이었겠다"라고 하자 이서진은 "그때 골프도 배우고 디즈니랜드도 가고. 술도 매일 마시는데, 거기 바로 클럽들이 쫙 있다. 그런데는 가기 싫더라. 아이리쉬 바 가서 흑맥주 마시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또 "내가 홍콩 도망가 있을 때는 그 동네 헬스클럽에는 DVD 플레이어가 있었다. 유산소 운동을 하면서 미국 드라마 '24'를 처음 보기 시작했다. 끊을 수가 없어서 그거 보느라 3시간씩 운동했다. 그만 하고 싶은데 다음 편이 궁금하니까 계속 운동하는 거다. 몸무게가 66㎏까지 빠졌다. 살도 빠지고 몸도 좋아지고 그랬다"고 말했다.
이에 나PD는 "괜히 신기한 건 사람이 그렇게 걱정이 많은 상태로 '내 인생 어떻게 되나' 여러 생각이 있었을 텐데 이 형은 '24'보고 운동하고 골프 배우고 그랬냐. 그때가 아직 30대 후반 아니었냐"며 놀라워했다.

그런 위기를 겪은 후 인생이 달라졌냐는 질문에 이서진은 "항상 이민 갈 준비를 하게 된다"며 "급하게 가더라도 기반을 빨리 찾을수 있게"라고 했다.

나PD가 "몇 살까지 데이트 했냐"고 묻자 이서진이 "30대까지는 했다. 홍콩가기 전까지 한 것 같다"며 "그때 충격이 컸다. 인생에 그거만큼 힘든 날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나PD는 "홍콩 이후로 형 인생이 많이 바뀌었네"라며 놀라워했다.
한편 이서진은 1971년생으로 올해 만 52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