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터·열교환기 청소는 필수에어컨 내부는 적절한 온도와 습도, 먼지 탓에 미생물이 서식하기 알맞다. 무작정 틀었다간 '곰팡이 바람'을 직격으로 맞을 수 있어 가동 전 반드시 필터 등 내부를 청소해주는 게 바람직하다. 필터는 흐르는 물에 부드러운 솔로 먼지를 씻어내고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진 곳에서 말려야 한다. 오염이 심하다면 중성 세제를 물에 풀어 헹구고 40도 이하의 물로 깨끗이 씻어낸다. 열교환기도 청소가 필요한데, 물 1L에 구연산 3g을 섞어 분무기를 이용해 충분히 뿌린 다음 냉방 모드로 최저 온도(18도)에 30분 이상 운전해 냄새 입자를 날리면 된다. 표면의 이물질은 물을 뿌리고 청소용 솔을 이용해 위에서 아래로 쓸어내린다. 에어컨을 사용할 때도 최소 2주에 한 번은 주기적으로 청소해주는 게 좋다.
실내외 온도 차는 5도 이하 유지에어컨을 사용할 때 후 콧물, 기침 등이 심해지거나 알 수 없는 두통, 피로, 근골격계 통증이 나타나면 실내외 온도 차에 의한 냉방병일지 모른다. 냉방병은 급격한 체온 변화로 인해 자율신경계가 교란돼 발생하는데 온도 변화가 잦을수록, 신체 일부분에만 찬 바람을 쐬는 경우 나타나기 쉽다. 따라서 냉방병을 예방하려면 가급적 실내외 온도 차를 5도 정도로 유지하고 에어컨에서 나오는 바람을 직접 쐬지 않아야 한다. 직장에서와 같이 바람 세기나 방향을 조절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면 얇은 겉옷, 무릎 담요 등을 적절히 활용한다. 비타민이 많은 계절 과일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냉방병 관리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