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밤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오지헌과 그의 부친 오승훈씨가 출연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와 만난다.
오지헌이 개그맨인데도 수학 강사를 권한 이유에 대해서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의 수입이 불안정하기에 안정적인 직업으로 수학 강사를 권유한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오지헌은 "돈을 벌기 위해 마음에 없는 일을 하는 건 힘들다"며 "돈 버는 일보다 자녀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둘의 갈등을 지켜 본 오은영 박사는 오승훈씨를 향해 "학업 성취를 잘하는 것이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자녀가 목표를 향해 매진하길 바라는 성취 지향형 부모"라며 "부모가 지나치게 성취 지향적일 경우 자녀는 무기력해질 수 있으며, 수동적인 사람으로 성장한다"고 경고했다.
오지헌에 대해서는 "아버지의 의견이라면 무조건 반대하고 있다"며 그의 행동에 또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에 오승훈씨는 오지헌이 고등학교 3학년 당시 이혼했다며 "아들을 케어하기 위해 강사 일을 그만두기까지 했으나, 어느 날 오지헌이 말도 없이 집을 나가 괘씸한 마음에 8년간 연락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오지헌은 "고3 시절, 아버지의 말에 상처를 받았었다. 이후 8년간 아버지를 찾으려 하지 않았다"고 고백해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