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나 혼자 산다'를 기점으로 보여진 이장우의 예능에는 대부분 요리가 있었다. 예능과 요리의 만남은 이제 특별하지 않다. 특히 관찰예능에는 더더욱 그렇다. 요리사 저리 가라 할 정도의 요리실력을 뽐내는 출연자가 있는가 하면 '먹방' 수준의 흡입력을 자랑하는 참가자도 있다. 코드쿤스트, 산다라박처럼 '소식좌' 콘셉트의 출연자도 많이 보인다. 요리를 만들고, 먹는 다양한 예능 캐릭터가 확립된 상황에서 이장우는 '가루'라는 재료를 통해 결과물이 아닌 과정에 포커스를 맞추며 자신만의 영역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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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방송 중인 tvN '장사천재 백사장'에서도 요리를 향한 이장우의 진심이 느껴진다. 이장우는 유일하게 모로코와 나폴리 두 곳에서 백종원을 보필한다. 백종원 몰래 모로코로 날아와 이력서를 내민 이장우는 '가루연'을 통해 면접에 합격했고 나폴리까지 인연을 이어갔다. 홀에서 서빙을 하는 직원과 아르바이트 생은 모두 바뀌었지만, 주방에서 묵묵히 요리를 도우던 이장우는 백종원과 늘 함께 있었다. 주방과 홀의 소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백종원이 주방을 나와 가운데에서 조절할 수 있던 이유도 '오른팔' 이장우가 든든하게 주방을 지켜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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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에서 이틀차를 맞은 이장우는 가게가 끝나고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제2의 백종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2의 이정재가 아니고 백종원이 꿈인 거냐"는 유리의 말처럼 이장우의 목표가 배우가 아닌 요식업자인 것도 흥미롭지만, 왠지 이장우라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단순한 예능적 소비를 넘어 요리에 대한 진심을 보여주고 있는 이장우가 배우와 요식업자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