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AFPBBNews=뉴스1
김하성./AFPBBNews=뉴스1
미국 통계 매체 SIS(Sports Info Solutions)의 대표 존 드완은 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미리 포지션별 필딩 바이블 상 수상자를 알아본다"면서 포지션별로 수상자를 예상했다.
드완에 따르면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전체 2루수 중 1위였다. 그 뒤를 마커스 시미언(텍사스), 안드레스 히메네스(클리블랜드), 마우리시오 듀본(휴스턴), 타이로 에스트라다(샌프란시스코)가 공동 2위로 뒤를 따랐다. 필딩바이블 상 공식 홈페이지가 제공하는 DRS(Defensive Run Save, 얼마나 많은 실점을 막아냈는지 나타낸 것) 지표에서 김하성은 +7로 2루수 부문 1위였다.
그뿐 아니라 어느 포지션을 가든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평균 이상은 하는 수비수였다. 3루수 DRS +2점, 유격수 DRS +1점으로 모든 포지션의 DRS를 합치면 +10점으로 라몬 로리아노(오클랜드)와 함께 메이저리그 공동 2위였다. 1위는 +12점의 케빈 키어마이어(토론토). DRS 수비지표만 놓고 보면 메이저리그 톱3 수비수인 셈이다.
김하성./AFPBBNews=뉴스1
김하성./AFPBBNews=뉴스1
뛰어난 수비를 보여준 결과, 김하성은 52경기 타율 0.241, 5홈런 18타점 10도루, OPS 0.717로 리그 평균 정도의 타격 성적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bWAR(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2.3으로 해당 부문 샌디에이고 팀 내 1위를 기록 중이다. 11년 2억 8000만 달러(약 3718억 원) 몸값의 잰더 보가츠, 11년 3억 5000만 달러(약 4648억 원)의 매니 마차도보다 팀에 더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
이렇듯 여러 수비 지표에서 주목받는 것은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 수상 레이스에도 긍정적이다. 골드글러브 선정에는 미국야구연구협회(SABR) 수비 지표 SDI를 25% 반영하고, 나머지 75%는 각 팀의 감독, 코치 등이 본인 소속팀 외 선수들에게 보낸 표가 차지한다. 투표 전 선수 및 코치들에게 참고 사항으로 각종 수비 지표가 제공된다.
또 리그와 지구가 달라 많이 만나지 않은 선수들을 투표할 때 그 선수의 지명도로 향방이 갈리는 경우가 있어 '샌디에이고에서 가장 수비를 잘하는 선수'라는 타이틀은 향후 골드글러브 수상에 있어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김하성./AFPBBNews=뉴스1
김하성./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