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퓨처엠은 이날 이사회에서 북미 배터리소재 법인인 포스코케미칼 캐나다에 7억5700만 달러(약 1조원)를 출자하기로 결의했다. 양극재 공장은 연산 3만톤(t)에서 6만3000톤 규모로 증설하고, 연산 4만5000톤의 전구체 공장도 신설할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2022년 7월 배터리 소재사 최초로 글로벌 자동차사인 GM과 합작사 얼티엄캠을 설립해 캐나다 퀘벡주 베캉쿠아에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연산 3만톤의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40% 비중을 차지해 용량과 출력 등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소재다. 전구체는 양극재의 중간소재로 니켈·코발트·망간 등의 원료를 가공해 제조한다.
양사는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중간소재인 전구체까지 현지 생산할 수 있는 컴플렉스 조성에 나선다. 이는 북미의 전기차 수요 성장과 권역 내 배터리 공급망 강화 정책에 대응하는 선제적인 투자로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다.
더그 파크스 GM 글로벌 제품개발·구매 부사장은 "양극재와 전구체 합작사업 확대는 GM의 북미 전기차 사업 확대에 필요한 공급망을 강화하는 큰 성과"라며 "미국에서 배터리 생산을 시작함에 따라 전체 배터리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 확대를 추진하며 북미 전역에서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는 북미에서의 선제적인 투자로 글로벌 배터리소재 강자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포스코퓨처엠의 독보적인 기술과 양사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최고 품질의 배터리 소재를 생산해 글로벌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의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