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조명 원격제어로 전기 사용 조절…"알아서 절약하고 환급도"

머니투데이 세종=조규희 기자 2023.06.0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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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영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산업실장(왼쪽)이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열린 '23년 여름철 냉방비 절감 TF' 킥오프회의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천영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산업실장(왼쪽)이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열린 '23년 여름철 냉방비 절감 TF' 킥오프회의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가정과 소규모 점포가 원격제어가 가능한 스마트기기를 설치해 전력사용량을 줄이면서 전기요금을 할인받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전기요금 인상으로 높아진 여름철 에너지 요금 부담을 덜기위해 에너지를 절약한 만큼 인센티브를 받는 '오토 DR(Auto Demand Response)' 제도를 확산한다고 밝혔다.

오토 DR은 가정이나 소규모 점포에서 원격제어가 가능한 스마트기기를 설치하고 수요관리사업자에게 신청만 하면 전기를 아낀 만큼 돈·포인트 등을 받는 사업이다. 가정이나 소규모 점포는 1kWh(킬로와트시) 전기를 아껴쓸 경우 지난해 기준 1600원을 받을 수 있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이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실증사업 유관기관 간담회를 개최하고 산업부·유관기관·전문가·업계 등과 함께 편의점을 대상으로 진행된 오토 DR 실증사업의 성과를 공유했다.

지난해 공공임대주택 대상으로 오토 DR 실증을 진행한 결과 기존 방식 대비 참여율이 6%p(포인트), 감축량은 24%가 증가하는 효과가 있었다.



올해에는 CU 직영 편의점 4곳, GS 더프레시 1곳을 시작으로 상업시설 대상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다. 향후 일반 편의점 점주들이 운영 중인 대리점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천 실장은 "최근 전기요금 인상에 따라 에너지 절약에 대한 전국민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며 "오토 DR 실증 성과를 바탕으로 일반 국민이나 소상공인들이 전력수급에 기여하고 보상도 받을 수 있는 DR제도가 되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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