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에서 우원씨의 어머니 최모씨는 △연희동 전두환 자택에 1만원짜리 구권 다발이 가득했다 △며느리들이 모여 구권을 신권 1만 원짜리를 섞어 재포장했다 △구권에 벌레가 들끓었다는 등의 증언을 했다.
우원씨는 라디오에서 "병든 저를 왜 사지로 몰아세우냐고 한 발언이 되게 모순적으로 느껴진다"며 "여러 번 죽을 뻔했는데 그런 과정에서 정말로 끔찍이 아낀다는 할머니든 모든 분들이 저한테 괜찮냐는 연락 한 번을 안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금전적인 혜택은 당연히 있었다. 해외에서 유학 생활도 하고 학원도 계속해서 가족들 도움으로 받았다"면서도 "가족의 애를 많이 못 느꼈다"고 덧붙였다.
또 전두환 장남인 전재국씨(64)의 절연 통보를 두고 "당연히 서운하고 힘들다. 그런데 동시에 후련한 마음도 있다"며 "(가족들이 아무런 죄가 없는 척했는데) 그걸 겉으로 표시를 해 주시니까 오히려 제가 마음 정리하고 제 삶을 살아가기에 더 좋다"고 말했다.
앞서 우원씨는 KBS 시사프로그램 '시사직격'을 통해 전재국씨가 "너는 더 이상 내 조카도 아니고 그 무엇도 아니니 찾아오지도 전화하지도 말아라"라며 "약도 끊고 정상적으로 제대로 잘 살아"라고 보낸 문자를 공개했다.
끝으로 그는 "광주에 가서 사죄드리는 것은 제가 죽을 때까지 계속해야 하는 것"이라며 "이런 특이한 가정에 태어난 것을 통해서 많은 분들한테 마음의 위로를 드리고 뜻깊은 일을 할 수 있어 너무나 다행"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