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인공지능반도체 대학원 설립…"AI칩 설계 인재 육성"

머니투데이 김인한 기자 2023.06.02 11:09
글자크기

챗GPT 같은 '초거대 AI' 실현 위한 다학제 연구 수행
반도체社와 협업, 美 MIT·컬럼비아대 등과 공동연구

KAIST(한국과학기술원)가 인공지능반도체 인재 육성을 본격화한다. / 사진=KAIST(한국과학기술원)KAIST(한국과학기술원)가 인공지능반도체 인재 육성을 본격화한다. / 사진=KAIST(한국과학기술원)


KAIST(한국과학기술원)는 인공지능(AI)반도체 대학원을 신설해 석·박사생 모집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이 대학원은 올해 9월 가을학기부터 학사 운영을 시작하며 AI반도체 설계와 운용에 필수적인 기초과목과 세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생들은 AI와 응용 프로그램 가속을 위한 NPU(신경망처리장치) 회로와 아키텍처(시스템 전체의 설계방식) 설계를 연구한다. 또 기존 AI반도체 구조를 뛰어넘는 초거대 AI 시스템을 실현하기 위해 뇌과학에 기반한 다학제 연구를 수행한다.



대학원에 입학한 석·박사는 지도교수를 여러 명 둘 수 있는 '복수지도제도' 혜택을 받는다. 이를 통해 AI 시스템 설계, CAD(컴퓨터지원설계), 반도체소자, 소프트웨어 등 관련 분야를 모두 아우르는 연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장형 교육과 연구도 이뤄진다. 삼성전자 (76,300원 ▼2,300 -2.93%)SK하이닉스 (170,600원 ▼9,200 -5.12%), 사피온, 퓨리오사 등 반도체 기업들은 대학원생 연구와 교육을 지원한다. 미국 MIT(매사추세츠공과대)와 컬럼비아대, 코넬대를 포함해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ETH) 등과 공동연구 협정을 맺고 1년 내외 파견 연구도 이뤄진다.



유회준 KAIST AI반도체대학원장은 "AI반도체 분야 연구에 열정과 의지를 학생이라면 KAIST만의 특화 교육·연구 시스템과 우수 인프라를 통해 최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다"며 "AI반도체는 우리나라가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분야로 글로벌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학원 입학원서 접수는 오는 7일까지 온·오프라인에서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KAIST 입학처와 AI반도체대학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AIST는 1996년 반도체설계교육센터(IDEC)와 지난해 PIM(Processor-In-Memory)반도체설계연구센터를 설립해 관련 인재를 육성 중이다. 이번에 신설한 대학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반도체 고급인재 양성사업 선정으로 만들어졌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 모집 요강. / 사진=KAIST(한국과학기술원)KAIST(한국과학기술원)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 모집 요강. / 사진=KAIST(한국과학기술원)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