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VR·MR 헤드셋 퀘스트3 가을 출시…66만원"

머니투데이 최우영 기자 2023.06.0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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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퀘스트3 헤드셋. /사진=메타 게이밍 쇼케이스 2023 캡처메타 퀘스트3 헤드셋. /사진=메타 게이밍 쇼케이스 2023 캡처


메타버스 시장 선점을 지상과제로 삼은 메타(옛 페이스북)가 2일 새벽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차세대 VR(가상현실)·MR(혼합현실) 헤드셋을 공개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2일 '메타 퀘스트 게이밍 쇼케이스 2023'에 맞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차세대 헤드셋 퀘스트3를 소개하면서 "전작인 퀘스트2에 비해 40% 얇아졌다"며 "퀄컴 차세대 모바일 반도체 세트가 들어갔으며, 해상도와 디스플레이가 대폭 개선됐다"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퀘스트3는 고해상도의 컬러 MR을 갖춘 최초의 헤드셋"이라며 "기존 VR 헤드셋은 착용시 바깥을 볼 수 없는 상태에서 헤드셋 내부 영상만 보는 수준이었지만 퀘스트3는 헤드셋 바깥의 현실도 일정 부분 보는 게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3대 이상의 트래킹 카메라가 헤드셋 전면에 부착된다. 대신 햅틱 컨트롤러에 달려 있던 트래킹 링은 사라지면서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다..

이날 공개된 퀘스트3의 가격은 499달러(약 66만원)부터 시작한다. 3년 전 출시된 퀘스트2가 299달러 모델부터 가격이 시작됐던 데 비하면 높아진 성능 만큼 가격대도 올라간 것으로 풀이된다. 메타는 퀘스트3의 출시에 앞서 퀘스트2의 가격 인하 및 20% 성능향상 업데이트를 행키로 했다.



메타는 퀘스트3에 대한 상세 정보를 9월 27일 '커넥트 컨퍼런스'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메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면서 "고해상도의 색상으로 실제 현실도 보는 게 가능하도록 했다"며 "머신러닝 및 공간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가상과 실제 세계의 콘텐츠가 상호작용하도록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작에 비해 거리감도 자연스러워지고 게이밍 그래픽도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메타는 이날 쇼케이스에서 퀘스트3와 함께 만날 수 있는 게임 타이틀도 대거 공개했다. 루스 브램 오큘러스스튜디오 총괄 프로듀서는 "오늘 소개하는 게임들은 모두 퀘스트2와 퀘스트3에서 즐길 수 있으며, 앞으로 12개월 안에 전부 만나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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