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자회사 가치 고려하면 주가 상승 여력 충분…'매수' 의견-SK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3.06.02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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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여의도 LG트윈타워.LG전자 여의도 LG트윈타워.


SK증권이 2일 LG (79,200원 ▲200 +0.25%)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LG의 연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7.6% 줄어든 1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39% 줄어든 5000억원"이라며 "LG전자 순이익 감소에 따라 지분법손익이 46.6% 줄어들면서 영업이익이 부진했다. 다만 주요 자회사 실적개선으로 올해 LG의 연결 영업이익은 3.1%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LG CNS 가치를 고려하면 LG의 주가가 추가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봤다. 이어 "LG의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은 55.4%"이라며 "여기에는 장외 시가총액 6조원 수준인 LG CNS의 가치가 1994억원만 반영된 수치다. LG의 시총은 연초 대비 1조6000억원 증가했지만 자회사 지분 가치는 3조6000억원 증가해 올해 주가 상승이 부담스럽지 않다"고 했다.

LG의 NAV 가운데 상장 자회사 지분가치 비중이 90.3%로 할인율의 객관성도 높아 주가 상승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그러면서 "현 주가 수준은 NAV 대비 할인율 관점에서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며 "자기주식 취득으로 수급여건도 양호하고 LG CNS의 호실적으로 기업공개에 대한 기대감이 하반기에도 유효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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