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오 채은정 "母 일찍 여의고 父 재혼 3번…집안 시끄러웠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3.06.0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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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의 '시대의 대만신들' 영상/사진=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의 '시대의 대만신들' 영상


그룹 클레오 출신 가수 채은정이 불안정한 가정 환경으로 힘들었던 어린시절을 떠올렸다.

1일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에는 '클레오 채은정vs만신들! 집안의 풍비박산부터 남자복 없는 팔자까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는 채은정이 최근 가족을 연이어 떠나보냈다며, 힘들었던 어린시절 이야기를 꺼냈다.

채은정은 "줄초상 났던 것이 사실이다. 계속 상복을 입고 앉아있어야 했다. 할머니, 할아버지, 아버지를 연속으로 보내드렸다. 2년 내내 상을 치르고 내 곁에 아무도 없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채은정은 어머니는 대장암으로 돌아가셨고, 외가 쪽은 모두 유방암 병력이 있다며 가족 이야기를 꺼냈다.

/사진=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의 '시대의 대만신들' 영상/사진=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의 '시대의 대만신들' 영상
그는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셨다. 너무 종교 쪽으로 가 계셔서 치료를 거부하고 기도원에 들어가셨다. 제가 10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7살 때부터 어머니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채은정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아버지의 재혼으로 가정 환경이 불안정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신 후에 아버지는 세 번이나 더 결혼하셨다"며 "이 엄마가 왔다가 또 다른 엄마가 왔다가, 이혼을 했다가 바람을 피웠다가 그랬다. 아버지 때문에 힘들었다기보다는 스트레스를 너무 받았다"고 힘들었던 어린시절을 떠올렸다.

이어 "저는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길러졌다. 할머니, 할아버지로부터 너무 많은 경제적 지원을 받았다. 사실 그래서 부족해본 적도 없고, 부모님의 빈자리를 못 느꼈다"고 말했다.

지혜만신이 "너무 어려서 부모 밑에서 크지 못하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너무 오냐오냐 키웠다. 어른들이 모두 비위를 맞춰주다보니까 제대로 된 가정 교육을 못 받았다"고 하자 채은정은 "가정 교육을 해줄 사람이 없었다. 제가 잘못했을 때 아무도 뭘 잘못했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친구들도 제가 뭘 잘못하면 그냥 말없이 손절해버렸다"며 수긍했다.

채은정은 1999년 그룹 클레오로 데뷔해 활동하다가 2005년 그룹을 탈퇴했다. 이후 긴 공백기를 갖다가 2020년 MBC '복면가왕',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 2', 채널S '진격의 언니들' 등에 출연했다. 지난해에는 음반을 내고 가수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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