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 꺼내볼까"…6월 서울 대단지·역세권 분양 큰 장 선다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2023.06.0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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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주택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그동안 최대 10년에 달했던 전매행위 제한기간이 수도권 최대 3년, 비수도권 최대 1년으로 단축된다. 이번 전매제한 기간 완화는 개정안 공포·시행 이전에 공급된 주택에 대해서도 소급 적용된다. 당장 서울 주요 단지 13곳에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도심에서 바라본 지난해 4월 7일 이전 청약 당첨자를 발표, 아직 입주가 시작되지 않은 한 단지의 모습. 2023.04.07.[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주택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그동안 최대 10년에 달했던 전매행위 제한기간이 수도권 최대 3년, 비수도권 최대 1년으로 단축된다. 이번 전매제한 기간 완화는 개정안 공포·시행 이전에 공급된 주택에 대해서도 소급 적용된다. 당장 서울 주요 단지 13곳에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도심에서 바라본 지난해 4월 7일 이전 청약 당첨자를 발표, 아직 입주가 시작되지 않은 한 단지의 모습. 2023.04.07.


수도권 핵심 지역에서 좋은 청약 성적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이달엔 서울에서도 분양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그동안 분양 시기를 조율하면서 미뤘던 서울 핵심 단지들의 분양이 이달부터 봇물이 터질 것으로 보인다.

구의·청량리·상도·신림 분양 줄줄이 대기
이달 가장 먼저 청약을 받는 단지는 서대문구 남가좌동 'DMC가재울 아이파크'다. 지난 2일 견본주택 문을 열고 오는 8일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해당 단지는 경의중앙선 가좌역 도보권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아파트 전용 59㎡ 92가구다. 아파트는 총 283가구 규모로 단지가 크지 않지만 이미 조성된 가재울뉴타운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고 상암DMC 직주근접 단지로 꼽힌다.



동대문구 청량리역 역세권 단지도 이달 공급된다. 청량리재정비촉진지구에 들어서는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 '는 최고 18층 9개동, 전용면적 39~84㎡ 총 761가구 중 17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1호선·경의중앙선·수인분당선 등 6개 노선이 정차중인 청량리역이 도보거리에 있다. 청량리역에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B·C노선과 함께 광역환승센터도 들어설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이달 서울에서만 두 개 단지를 분양한다. 광진구 자양동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최고 48층 6개동, 전용면적 74~138㎡ 총 1063가구로 이 중 63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초역세권 단지다. 강남은 물론 서울 전역의 이동이 용이하며 일부는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대우건설도 서울에서 두 개 단지 분양을 준비 중이다. 관악구 신림동 316-62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는 최고 17층 571가구 단지로 이 중 전용 51~84㎡ 18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해당 단지는 경천철 신림선 서울대벤처타운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신림뉴타운 내에서 분양하는 첫 단지로 전체가 개발되면 6100가구의 미니신도시로 탈바꿈한다.

동작구 상도동에 공급되는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도 빠르면 이달 분양한다. 상도동 산65-74 일원 상도11 재개발 단지로 지상 18층 10개동, 771가구로 조성되며 771가구 모두 일반분양된다. 이미 공정률 60%를 넘긴 후분양 아파트로 2024년 2월 입주 예정이다.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과 상도역을 걸어서 이용하면 20분대 안팎이 걸린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브랜드인 래미안 대단지로 시장의 관심이 높은 동대문구 이문동 '래미안 라그란데'도 오는 10일 사전홍보관을 홍보하고 본격적인 분양 준비에 나선다. 래미안 라그란데는 총 3069가구의 대단지며 이 중 전용 52~114㎡ 92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신이문역이 도보권이다. 삼성물산 측에 따르면 빠르면 7월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공급이 뜸했던 서울 분양이 쏟아지면서 청약 대기자의 선택권도 넓어질 예정이다. 다만 최근 청약 경쟁률이 다시 높아지는 분위기여서 당첨 기회는 더 낮아질 수 있다. 건설사 관계자는 "수도권 청약 시장은 확실히 살아나고 있다"면서 "서울뿐 아니라 지방도 그동안 미뤘던 분양을 하반기에는 진행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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