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상품은 삼성전자 (82,100원 ▲1,300 +1.61%)(28.46%), 삼성SDI (464,000원 ▼13,500 -2.83%)(23.22%)가 투자 포트폴리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그 외에도 삼성전기 (148,500원 ▼1,400 -0.93%)(9.95%), 삼성바이오로직스 (847,000원 ▲14,000 +1.68%)(8.4%), 삼성물산 (159,100원 ▼1,000 -0.62%)(6.26%) 등 다른 삼성그룹 종목을 담고 있다.
'삼성당신을위한삼성그룹밸류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 1[주식](C-Pe)'와 'KODEX 삼성그룹 (9,985원 ▼45 -0.45%)' ETF는 동 기간 둘 다 13.89% 상승해 공동 3위에 올랐다.
이처럼 삼성그룹주 펀드는 삼성전자에 대한 보유 비중이 높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펀드 수익률도 함께 뛰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전날까지 29.11%, 지난 한 달 동안만 10% 넘게 뛰었다. 전날에는 장중 7만25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외인 10조원 사자 30% 뛰었다…證 "9만전자 간다"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증권가는 삼성그룹을 대표하는 삼성전자에 대해 장밋빛 전망을 내놓는다. 반도체 감산 효과로 실적이 조만간 반등할 것이란 관측에 더해 최근 미국 반도체업체 엔비디아가 AI(인공지능) 반도체 수요 증가로 폭등하면서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도 덩달아 수혜를 입었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는 8만3409원이다. 여전히 삼성전자 주가가 15% 넘게 오를 여지가 있다고 본 셈이다.
'9만전자'를 예상한 전문가들도 속속 나온다. 삼성전자 목표주가로 하이투자증권은 9만5000원, 키움·유진투자·SK증권 등은 9만원을 제시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으로 전 분기 대비 531% 증가한 4조원을 예상한다"며 "DS(반도체) 부문은 하반기에 실적이 개선돼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을 5조원에서 6조원으로 28% 상향했다"며 "메모리에 대한 높은 점유율과 수익성, 파운드리 및 세트 사업을 감안하면 실수요 회복기에 성장성은 더욱 차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날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500원(0.7%) 내린 7만900원에 마감하며 이틀 연속 약세를 기록해 7만전자에 턱걸이했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단기 급등한 까닭에 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