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해당 경매에 나올 프레디 머큐리가 생전 자신의 콘서트에서 사용했던 왕관 소품. /사진=뉴시스(AP)
그중 하나인 '보헤미안 랩소디'의 15페이지짜리 초고가 최근 공개됐다. 이번 공개된 15페이지짜리 초안 가운데 한 페이지에서 머큐리가 '몽골리안 랩소디'라고 적은 것이 발견됐다. 머큐리는 해당 단어 위에 첫 번째 단어를 수기로 지우고 '보헤미안'을 추가했다.
소더비의 문서 전문가 가브리엘 히튼은 인터뷰를 통해 "머큐리는 곡을 쓸 때 비슷한 소리의 단어를 왔다 갔다 하며 운율을 통해 가사에 장난을 자주 쳤다"라며 "(지금 사용하는 제목인) '보헤미안'과 이번 원고의 '몽골리안'도 이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퀸의 공식 전기 작가 중 한 명인 짐 젠킨스는 "머큐리를 오랫동안 알고 있었지만 '몽골리안 랩소디'라는 아이디어는 처음 들어본다"라며 "머큐리는 자신의 가사나 제목을 설명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의 해석에 맡겼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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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보헤미안 랩소디'는 제목과 상관없이 큰 성공을 거뒀을 것"이라면서도 "(처음 제목을 보았을 때) '보헤미안'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찾아봤던 기억이 난다"고 설명했다.
이번 경매에는 퀸의 다른 히트곡인 "위아더챔피언스(We are the champions)" 등 여러 곡의 초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