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 보헤미안 랩소디, 원래 제목 '몽골리안' 랩소디?…초안 공개

머니투데이 하수민 기자 2023.06.0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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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해당 경매에 나올 프레디 머큐리가 생전 자신의 콘서트에서 사용했던 왕관 소품. /사진=뉴시스(AP) 사진은 해당 경매에 나올 프레디 머큐리가 생전 자신의 콘서트에서 사용했던 왕관 소품. /사진=뉴시스(AP)


전설의 영국 록밴드 퀸의 대표곡 '보헤미안 랩소디'의 초안이 공개됐다. 해당 초안에서는 제목이 '몽골리안 랩소디'였다는 것이 알려져 화제다.



지난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는 영국 록밴드 '퀸'의 고(故) 프레디 머큐리의 소장품 1500여점이 오는 9월 열릴 소더비 경매에 나온다고 전했다.

그중 하나인 '보헤미안 랩소디'의 15페이지짜리 초고가 최근 공개됐다. 이번 공개된 15페이지짜리 초안 가운데 한 페이지에서 머큐리가 '몽골리안 랩소디'라고 적은 것이 발견됐다. 머큐리는 해당 단어 위에 첫 번째 단어를 수기로 지우고 '보헤미안'을 추가했다.



소더비 측은 이 초안의 경매가를 120만파운드(약 19억6953만원)로 예상하고 있다.

소더비의 문서 전문가 가브리엘 히튼은 인터뷰를 통해 "머큐리는 곡을 쓸 때 비슷한 소리의 단어를 왔다 갔다 하며 운율을 통해 가사에 장난을 자주 쳤다"라며 "(지금 사용하는 제목인) '보헤미안'과 이번 원고의 '몽골리안'도 이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퀸의 공식 전기 작가 중 한 명인 짐 젠킨스는 "머큐리를 오랫동안 알고 있었지만 '몽골리안 랩소디'라는 아이디어는 처음 들어본다"라며 "머큐리는 자신의 가사나 제목을 설명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의 해석에 맡겼다"고 전했다.


이어 "'보헤미안 랩소디'는 제목과 상관없이 큰 성공을 거뒀을 것"이라면서도 "(처음 제목을 보았을 때) '보헤미안'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찾아봤던 기억이 난다"고 설명했다.

이번 경매에는 퀸의 다른 히트곡인 "위아더챔피언스(We are the champions)" 등 여러 곡의 초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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