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 폭락 사태 관련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H업체 사내이사 장 모 씨(맨 오른쪽)와 박 모 씨, 이 업체 감사이자 인터넷 매체 대표인 조 모 씨(왼쪽 두 번째)가 1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06.01.
라 대표가 운영하는 H업체 사내이사 장모씨(35), 박모씨(37), H업체 감사이자 인터넷매체 대표인 조모씨(41)는 이날 오전 10시25분쯤 서울남부지법 앞에 검찰 호송차량을 타고 등장했다.
세 사람은 "공범 혐의 인정하냐" "왜 범죄수익을 숨기려고 했느냐" "가담 동기는 무엇이냐"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고개를 푹 숙인 채 법정으로 향했다.
장씨는 라 대표 일당이 주가조작을 설계할 때부터 투자금, 정산금 등을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시세조종 등 매매 스케줄을 관리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씨는 의사 등 고액 투자자들을 관리하며 투자 유치를 담당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수사팀은 지난달 26일 장씨 등 3명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주가조작 의혹 3인방으로 불리는 라 대표, H업체 대표 변모씨, 전직 프로골퍼 안모씨 역시 같은 날 자본시장법위반 및 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라 대표 등에 대한 재판은 오는 15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