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가 지난 달 31일 충북 음성 본원에서 마련한 '인삼산업 발전과 소비 활성화' 학술 토론회에서 이창형 농식품부 사무관이 정부의 인삼산업 발전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인삼 소비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달 31일 충북 음성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에서 정부 연구기관, 생산자 단체, 산업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함께 한 가운데 '인삼산업 발전과 소비 활성화'라는 주제로 학술 토론회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정부는 △생산기반 확충 △유통·가공 활성화 △소비 확대 및 수출역량 강화 △제도·기반 정비 등을 통해 30%(2021년)에 불과한 인삼 계약재배 비율을 2026년 50%까지 확대하고, 인삼류 수출규모도 2억3000만불(2021년)에서 4억불(2026년)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세명대 임병옥 교수가 지난 달 31일 충북 음성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에서 열린 '인삼 산업 발전과 소비 활성화' 학술 토론회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인삼산업 육성 의지를 촉구하고 있다.
임 교수는 인삼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책으로 현재 농식품부(1차제품)와 보건복지부(2차제품)으로 이원화 돼 있는 인삼산업 행정을 농식품부로 일원화하고, '인삼·약용작물산업 진흥원'(가칭) 설립을 통해 생산·가공·유통·연구·정책 등 관련 산업을 총괄·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농식품부 원예산업과 인삼(특용)계를 '인삼(약초)산업과'로 확대 개편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학술 토론회에서는 이 밖에 △한국인삼공사 글로벌연구소 이윤범 소장(인삼 글로벌 시장 트렌드 및 고부가 인삼 제품 개발)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유진 연구사(우리 생활 속 삶&삼(蔘)) △한국외국어대 남수미 박사(인삼 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신청 및 의의) 등 인삼 소비 확대 전략과 인삼의 문화, 역사적 우수성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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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인삼 소비량은 1인당 한 해 300그램(g) 정도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와 건강 기능성 식품 다양화로 소비가 정체·감소하는 추세다. 수출은 2억 7000만 달러(2022년 기준)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지만 물량 확대를 겨냥한 가격 덤핑판매 등 논란이 적지 않다.
정부와 사단법인 한국인삼협회 등은 2026년 인삼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중에 있다. 인삼이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 인삼의 문화, 역사적 우수성을 바탕으로 수출 확대는 물론 국내 소비도 증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미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장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소비자의 목소리를 담아 인삼 수출과 소비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