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군사정찰위성은 머지않아 우주 궤도에 정확히 진입해 임무 수행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며 이른 시일내 재발사를 예고했다.
그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발사실패에 대노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하면서 "북한 발사체 관계자에겐 '죽느냐 사느냐' 생사가 걸려있어 최대한 빨리 재발사에 나설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정 전 장관은 "이번 북한 발사는 우리의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에 상당히 경쟁심을 느끼면서 조바심이 난 탓 아닌가. 과거 미소가 우주경쟁을 했듯이 남북 간에 지금 우주 경쟁을 시작했다"며 북한이 위성을 쏜 건 우주 경쟁차원이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발사에 실패해 김정은 비서와 북한의 체면이 구겨질대로 구겨졌다고 평가했다. 정 전 장관은 "국정원이 김정은 체중이 145kg이라고 하는데 아마 지금 김정은의 불호령이 떨어져 (북한은) 난리가 났을 것, 이병철부터 시작해서 과학자들은 아마 지금 초죽음이 됐을 것"이라며 "밤을 새워서라도 위원장 동지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정찰위성 발사 실패로) 김정은이 얼마나 창피하냐"며 "4월 18일엔 열살짜리 딸 김주애를 데리고 준비하는 데 가서 '완벽하게 준비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고 5월 17일 또 가서 완전히 준비 끝났다고 보고를 받아 '적정한 날짜를 잡아서 발사하라'고 명령을 내렸는데 지금 이 사고가 났다"고 했다.
이 "또 실패하면 몇 사람 간다, (6월 11일 이전 혹은 최대한 빨리 발사하지 않을 경우) 몇 사람은 그야말로 아오지 탄광(정치범 수용소)으로 가든지 생명까지 잃을지도 모른다"며 그렇기에 "죽기 살리고 덤빌 것"이라고 했다.
정 전 장관은 이번 발사 실패가 너무 서두른 탓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재발사도 서두를 경우 "실패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속담에 '급할수록 돌아가라'고 했는데 서두르다 보면 실수할 가능성은 서서히 할 때보다도 훨씬 높다"며 북한 움직임에 우려되는 측면이 있다고 했다.